‘선수분과 신설’ 등 2023시즌 바뀐 LCK 제도 짚어보자[김민규의 e시각]
◇선수분과 신설, 얼마나 좋아질까
2023시즌 가장 큰 변화는 선수분과가 신설된다는 점이다. LCK 사무국은 이미 모든 팀이 참여하는 정기적인 회의체를 운영하고 있지만, 올해부터 각 팀 선수가 직접 뽑은 대표 선수로 구성한 선수분과를 신설해 정기적으로 리그 사무국과 직접 소통하는 자리를 만들겠다는 취지다. 각 팀당 1명씩 총 10명이 선수분과에 참여한다.
혁신은 사소한 변화에서부터 시작한다. 경기좌석을 좀 더 편하게 바꿔주는 것도 사소하지만 꼭 필요한 부분이다. 이런 변화가 하나씩 모여 LCK의 혁신과 발전을 동시에 이룰 수 있다. LCK는 지난해 10개 팀을 직접 찾아가 선수들에게서 다양한 의견을 들었다. 의견을 직접 들은 것 중에 경기장 테이블이 곡선인 탓에 양쪽 끝에 앉는 탑과 서포터 선수들이 다소 불편함을 느낀다는 내용이 있다. 이에 LCK는 경기좌석의 곡선 형태는 유지하지만, 좌석 자체는 직선형으로 개조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또한 테이블 높이를 국제규격인 76.3㎝로 통일했고, 경기용 모니터는 최고 360㎐의 주사율을 지원하는 고사양 모델로 교체하는 등 환경을 개선했다.
이와 함께 LCK는 그동안 한국 선수들이 가장 많은 불만을 제기한 외국 선수에 대한 임대계정 발급도 중지했다. 기존에는 해외 프로선수들이 실력이 좋기로 유명한 한국의 솔로랭크(개인 랭킹 시스템)에서 연습할 수 있도록 팀 로스터에 공식 등록한 선수에 한해서만 예외적으로 임대 계정을 대여해왔다. 그러나 일부 임대 계정이 취지와 다르게 사용되는 경우가 발생하면서 발급을 중단하기로 한 것. 다만 한국으로 부트 캠프(전지훈련)를 오는 경우에는 다른 지역 및 기존 정책과 동일하게 해당 기간 동안 임대계정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팬들을 위한 맞춤형 ‘특별매치’ 편성
올해부터 정규리그에는 특별대진을 편성한다. ‘새터데이 쇼다운’이라고 이름 붙여진 특별 대진은 이전 스플릿의 순위, 라이벌 구도, 스토브 리그 스토리 라인 등 다양한 요소를 감안해 편성했다. 또한 LCK 경기의 시간대에 변화가 있다. 수, 목, 금요일 등 평일 1경기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오후 5시에 시작하지만 2경기는 30분 앞당겨진 오후 7시 30분에 시작한다. 주말 경기는 오후 3시에 1경기, 오후 5시 30분에 2경기를 시작한다. 직관 팬이 귀가 교통편에 대한 걱정을 덜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올해 4강 플레이오프(PO)부터는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이 도입된다. 1, 2팀이 치르는 4강 PO 2라운드 승리팀은 결승 진출을 향한 3라운드 승자전으로 직행한다. PO 2라운드에서 패한 팀은 패자전으로 향하는데,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결승진출 기회를 얻는다. 3라운드 승자전에서 패한 팀과 맞대결에서 승리하면, 결승 진출권을 얻을 수 있다. 경기 수도 늘어났고, 패자부활전을 통해 우승에 도전할 수 있다는 점에서 팬들의 흥미를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체력부담만 덜 수 있다면, 선택과 집중으로 업셋 우승을 노릴 수도 있어 지략싸움도 흥미진진하게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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