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 보고도 1시간 30분 늑장…KA-1 추락하도록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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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북한 무인기 침투 당시 서울을 방어하는 수도방위사령부는 물론 국방장관에게도 뒤늦게 상황이 보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방부와 국회 등에 따르면 합참이 이종섭 국방장관에게 북한 무인기의 영공 침투 사실을 보고한 시간은 지난달 26일 오전 11시 50분쯤입니다.
당일 오전 10시 19분 북한 무인기 첫 포착 이후 1시간 30분 만에 국방장관에게 처음으로 보고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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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북한 무인기 침투 당시 서울을 방어하는 수도방위사령부는 물론 국방장관에게도 뒤늦게 상황이 보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방부와 국회 등에 따르면 합참이 이종섭 국방장관에게 북한 무인기의 영공 침투 사실을 보고한 시간은 지난달 26일 오전 11시 50분쯤입니다.
당일 오전 10시 19분 북한 무인기 첫 포착 이후 1시간 30분 만에 국방장관에게 처음으로 보고된 것입니다.
장관도 모르는 사이 북한 무인기는 오전 10시 50분쯤 용산 대통령실 방어를 위한 비행금지구역을 통과하는 등 서울을 휘저었습니다.
무인기 추적을 위해 출격한 KA-1 경공격기가 오전 11시 39분 추락했을 때까지도 장관 보고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적 항공기 대비 태세인 '두루미'의 전군 발령 전후로 국방장관에게 상황이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SBS에 "수방사 전파 누락, 두루미 늑장 발령, 장관 보고 지연 등 총체적 부실 대응의 중심에는 합참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2주째 진상 조사를 벌이고 있는 전비태세 검열실은 합참의 의사결정과 소통 전반도 들여다보고 있지만, 전비태세 검열실이 합참 소속이라 합참의장 등 고위직에 대한 조사를 제대로 할 수 있겠느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onewa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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