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혜경 "'더 글로리' 저격도 일침도 절대 아냐..내가 너무 밉다" [전문]

[OSEN=하수정 기자] 안혜경이 '더 글로리' 저격 논란과 관련해 해명했다.

기상캐스터 출신 배우 안혜경은 9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저격도 일침도 절대 아닙니다"라며 "배우님의 연기와 작품을 재밌게 봤다는 말에 공감해 적은 글이었는데, 보시는 분에 따라 오해를 하거나, 불편한 분들이 계실 수도 있다는 생각은 정말 하지 못했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무엇보다 제 글을 보고 그렇게 느끼실 수 있다는 생각을 하지 못한 제가 너무 밉네요"라며 "아침에 지인분들 전화 받고 깜짝 놀라서 설명드려요. 저도 '더 글리리' 보려고 3월을 기다리는 1인걸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앞서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를 접한 MBC 기상캐스터 김가영은 "과몰입러로서 기상캐스터 팩트체크!"라며 본인의 직업이자 극 중 기상캐스터로 등장하는 박연진(임지연 분) 캐릭터를 언급했다.

김가영은 "하나, 적당히 화려한 직업? 빡세게 노력하는 직업. 일상 뿐 아니라 안전도 책임진다는 사명감으로요~!"라며 "둘, 원고를 대신 써준다? CG의뢰부터 취재와 원고작성까지 오롯이 캐스터의 몫. 때로는 제보 사진, 음악과 의상, 소품까지도요! 셋, 임지연 배우님은 확신의 기상캐스터. 넝담 아니고 현직이신줄.. 얼마나 노력하셨을지..더 팬 됐어요. 저도 밤새서 단숨에 다봤는데 시즌2 3월 언제 오려나요..?"라며 다소 저격하는 듯한 감상평을 썼다.

김은숙 작가가 학폭 가해자 박연진의 악랄한 모습을 부각하기 위해서 성실하지 못한 기상캐스터를 묘사했고, 김가영은 실제 기상캐스터의 모습을 설명했다. 이에 기상캐스터 출신 대선배 안혜경은 "인정"이라며 저격에 동조하는 뉘앙스의 댓글을 달았다.

다음은 안혜경의 SNS글 전문

저격도 일침도 절대 아닙니다아..ㅠ 
배우님의 연기와 작품을 재밌게 봤다는 말에 공감해 적은 글이었는데, 보시는 분에 따라 오해를 하거나, 불편한 분들이 계실 수도 있다는 생각은 정말 하지 못했습니다

무엇보다 제 글을 보고 그렇게 느끼실 수 있다는 생각을 하지 못한 제가 너무 밉네요. 아침에 지인분들 전화 받고 깜짝 놀라서 설명드려요. 저도 '더 글리리' 보려고 3월을 기다리는 1인걸요

/ hsjssu@osen.co.kr

[사진] 안혜경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