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푸는 감산 기대감…한 달 만에 '반갑다 6만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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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005930)가 6만원대 주가를 회복했다.
특히 글로벌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는 6일(현지시간) 보고서를 내고 삼성전자 감산 기대에 힘을 보탰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공식적인 감산 결정이 나올 수 있을지 확신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시장은 이미 감산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며서 "만일 삼성전자의 감산이 늦춰진다면, 주가 충격은 불가피할 것이며 감산이 공식화된다 하더라도 주가가 더 강하게 상승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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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Q 어닝쇼크에 골드만삭스도 '감산가능성' 언급
"공식적 발표도 없는데 기정사실화" 우려 속
2분기 재고 정점 기대에 '지금은 매수 타이밍' 목소리
6만전자로 주가를 끌어올린 가장 큰 힘은 ‘반도체 감산 기대감’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6일 공시를 통해 4분기 잠정 연결 매출액이 70조 원, 영업이익은 4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무려 37.44% 밑돌았다. 이에 전문가들은 “인위적인 감산은 없다”고 선을 그어온 삼성전자가 입장을 선회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기 시작했다. 삼성전자 감산 기대는 실적 발표 당일 삼성전자(005930) 주가를 1.37% 끌어올렸고 뉴욕에 상장한 반도체업체들에도 영향을 줬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4.67%)를 포함해 엔비디아(4.16%), 마이크론(3.77%), AMAT(6.49%) 등이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글로벌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는 6일(현지시간) 보고서를 내고 삼성전자 감산 기대에 힘을 보탰다. 골드만삭스는 “시장 기대치 대비 낮은 실적은 메모리 부문 둔화에 기인하고 메모리 수익성은 금융 위기 이후 저점에 근접했다”며 “삼성전자의 감산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고 평가했다.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가 당초 주장대로 인위적 감산은 하지 않더라도 설비투자를 줄이거나 생산라인 효율화 등을 통해 자연감산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물론 기대감이 앞서 간다는 지적도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공식적인 감산 결정이 나올 수 있을지 확신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시장은 이미 감산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며서 “만일 삼성전자의 감산이 늦춰진다면, 주가 충격은 불가피할 것이며 감산이 공식화된다 하더라도 주가가 더 강하게 상승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감산에 대한 의견은 엇갈리더라도 반도체 재고문제가 올 2분기 정점을 찍고 3분기부터 서서히 해소할 것이란 전망은 동일하다. 이미 증권가는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을 작년보다 34.8% 줄어든 28조2709억원 수준으로 제시하면서도, 2024년의 영업이익은 2023년보다 56.4% 늘어난 44조2155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보통 반도체 주가가 업황을 선행하는 점을 감안하면, 1분기 초인 현 시점은 매수에 나쁘지 않은 시기라는 판단이다.
위민복 대신증권 연구원은 “유의미한 수요 회복이 없더라도 실적은 2023년 3분기부터 개선될 것”이라며 “반도체 업체들의 주가는 실적 개선을 6개월 정도 선행하는 점을 감안하면 2023년 1분기는 분명한 매수구간”이라고 강조했다.
김인경 (5to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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