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에게 보여주는 '농촌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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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 번쯤 '촌 라이프'를 꿈꾼다.
이상하고 아름다운 판타지 촌은 촌에 살고 싶지만 낯선 환경에 머뭇거리는 청년에게 생생한 '농촌 라이프'를 보여준다.
이들은 팜프라촌에서 집짓기 워크숍과 촌집 알아보기, 텃밭 가꾸기 등 꿈꾸던 촌 라이프의 로망을 실현시킬 수 있었고 청년 조례를 비롯한 관련 정책 제정 또한 함께 거들며 마을 발전에 이바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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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에 살고 싶지만 머뭇거리는 청년에게 보여주는 '농촌 가이드'
농촌 체험기에서 그치지 않고 청년과 농촌 발전에 대한 고찰까지
누구나 한 번쯤 '촌 라이프'를 꿈꾼다.
마당이 있는 작은 집부터 자연과 인접한 텃밭에서 먹을 걸 기르며 한적하게 살아가고 싶은 꿈. 이 같은 꿈은 꼭 은퇴 이후에야 이룰 수 있는 걸까.
이상하고 아름다운 판타지 촌은 촌에 살고 싶지만 낯선 환경에 머뭇거리는 청년에게 생생한 '농촌 라이프'를 보여준다.
이 책은 '가진 것은 젊음과 열정뿐이면서 연고도, 기반도 없는 청년들이 어떻게 촌에 정착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에서 시작됐다. 특히 청년 유입에 목마른 남해군과 평균 연령 60세를 훌쩍 넘는 두모마을의 이장과 마을 주민 등이 집필에 힘을 보탰다.
이 책을 지은 양애진, 오린지, 유지황씨는 같은 꿈을 품고 남해 팜프라촌에 들어온 이들과 함께 집을 짓고 정보를 공유하며 3년 간 촌 라이프를 경험한다.
이들은 팜프라촌에서 집짓기 워크숍과 촌집 알아보기, 텃밭 가꾸기 등 꿈꾸던 촌 라이프의 로망을 실현시킬 수 있었고 청년 조례를 비롯한 관련 정책 제정 또한 함께 거들며 마을 발전에 이바지한다.
경험을 기반으로 쓰여진 이 책에선 청년이 농촌에서 어떤 것에 기여할 수 있을지, 연로한 주민과 청년의 상생은 어떤 식으로 이뤄지는지에 대한 생생한 경험을 엿볼 수 있다.
물론 이들의 얘기가 동화처럼 행복하지만은 않다.
인구절벽부터 초고령화, 지방소멸 위기 등에 직면한 촌의 현실 또한 함께 마주할 수 있다.
일례로 남해의 자랑거리인 다랑논은 두모마을에만 36만여㎡ 규모의 휴경지로 방치되고 있다. 농사를 지을 청년이 부족하다 보니 땅이 남아도는 것이다.
이 책이 도시에 없는 촌의 매력을 전달하고 촌에 없는 도시의 다양성을 끌어들이며 서로를 매개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단순한 '청년들의 시골 체험기'보단 오늘날의 청년과 다음 세대들을 위한 해법에 대한 고찰이 담겨 있다는 얘기다.
더 많은 사람들이 언젠가 삶의 터전으로 촌을 선택해 밭을 갈고 씨앗을 뿌리며 이상하고 아름다운 촌 라이프를 즐길 수 있도록 돕는 '청년 시골 가이드'나 마찬가지다.
짧은 여행이나 '한달살이'에 부족함을 느끼는 청년들, 도시 생활에 찌들어 다른 삶의 터전을 모색하고 싶은 이들에게 '이상하고 아름다운 판타지 촌 라이프'는 가슴 뛰는 초대장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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