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한 미국 위성 ERBS, 한반도 상공 지나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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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반도 인근에 추락할 것으로 예상됐던 미국 위성의 잔해물이 한반도 상공을 지나간 것으로 추정된다고 9일 밝혔다.
앞서 과기정통부와 천문연은 이날 오후 12시20분에서 1시20분 사이에 미국 지구관측위성 ERBS가 한반도 인근에 추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오전 7시쯤 경계경보를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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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 가능성에 공항 항공기 이륙 일시중단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반도 인근에 추락할 것으로 예상됐던 미국 위성의 잔해물이 한반도 상공을 지나간 것으로 추정된다고 9일 밝혔다.
현재까지 특별한 피해상황은 접수되지 않았으며, 정확한 추락 지점과 시각은 미국 공군(Cspoc)에서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과기정통부와 천문연은 이날 오후 12시20분에서 1시20분 사이에 미국 지구관측위성 ERBS가 한반도 인근에 추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오전 7시쯤 경계경보를 발령했다. 또 우주위험대책본부 회의를 소집해 관계 부처와 대응책을 논의하는 등 대비태세를 갖췄다.
경계경보는 우주 물체가 지구로 낙하하기 전에 발동되는 최고 단계의 경보다. 추락 예측 시간 범위의 시작 시점까지 남은 시간이 6시간 이내고, 추락 범위에 우리나라가 포함되는 상황 등에서 발령된다.
위성이 대기권에 진입할 경우 마찰열에 의해 대부분 소실되지만, 일부 잔해물이 넓은 범위에 낙하할 수 있어 이를 대비한 것이다.
앞서 미 항공우주국(NASA)은 지난 7일(현지시간) "지구 상의 사람들에게 해를 끼칠 위험은 9400분의 1로 매우 낮다"고 밝히기도 했다.
과기정통부는 오전 11시 31분쯤에도 전 국민을 상대로 재난 안전 문자 메시지를 보내 "한반도 인근에 미국 인공위성의 일부 잔해물이 추락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해당 시간 외출 시 유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공지했다.
이날 전국 공항에서 항공기 이륙이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인천국제공항 등 각 공항은 이날 낮 12시10분부터 오후 1시19분까지 항공기 이륙을 금지했다.
ERBS는 1984년 10월 5일 챌린저 우주왕복선에서 미국의 최초 여성 우주비행사인 샐리 라이드에 의해 발사됐다. 무게 2450㎏의 '지구복사수지위성(ERBS)'으로 2005년 은퇴할 때까지 21년간 지구의 열복사 분포 등을 관측·분석했다.
특히 ERBS는 성층권에서 태양 자외선을 차단해 지구상의 생명체를 보호하는 오존층이 차츰 옅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에 1987년 오존층 파괴물질 규제를 골자로 하는 '몬트리올 의정서' 체결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ERBS는 은퇴 후 관성에 따라 지구 궤도를 선회하다가 18년이 지난 현재 중력에 이끌려 추락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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