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광석값 어느새 120弗 육박… 철강업계 한숨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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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부터 상승세를 탄 철광석 가격이 최대 수요처인 중국의 봉쇄 완화로 두달새 50% 급등하면서 철강업계 수익성에 비상이 걸렸다.
경기 침체 국면에서 원가 상승분을 철강재 가격에 바로 반영하기 어려운 구조 때문이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철광석 가격이 올라가면 제품 가격을 올려받을 수 있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면서도 "지금처럼 산업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는 원가 상승분을 가격 인상에 제대로 반영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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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가 상승분 즉각 반영 어려운 탓
경기 침체 속 철강사 수익성 비상
하반기 中 철강 업황 회복 변수로
9일 업계에 따르면 철광석 등 쇳물을 만드는데 쓰이는 주 원료의 가격이 모두 상승 중이다.
중국산 철광석 수입가격은 지난 11월 초 t당 80달러 초반 수준에서 이달 6일 기준 t당 119.8달러까지 올라 49.5%나 증가했다. 한 달 전(107.5달러)와 비교해도 11.5% 상승했다. 원료탄 가격도 지난 6일 기준 t당 316.2달러로 한 달 전(250.4달러)에 비해 26.3% 올랐다.
철광석 가격의 상승은 철강재 최대 구매처인 중국 정부의 코로나 봉쇄 완화 효과가 미리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의 부동산 부양책 시행에 따라 철강 생산이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동시에 영향을 끼쳤다.
문제는 경기 침체 먹구름이 잔뜩 낀 상태에서 원재료비 상승분을 제품 가격에 전가하기 쉽지 않다는 점이다. 철광석은 철강 제조원가에서 60~70%의 비중을 차지한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철광석 가격이 올라가면 제품 가격을 올려받을 수 있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면서도 "지금처럼 산업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는 원가 상승분을 가격 인상에 제대로 반영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실제로 현재 국내 철강사들이 생산한 유통향 열연(SS275) 가격은 t당 105만원으로 지난달 가격에서 변동이 없는 상황이다. 지난해 9월 태풍 '힌남노'로 포항제철소가 가동 차질을 겪은 이후 120만원까지 급등했지만 11월 중 110만원, 12월 중 105만원으로 계속 낮아졌다.
다만 올해 하반기에는 어두웠던 철강 업황이 다소 개일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춘절 기간 전후로 예상되는 중국 코로나 확산 정점이 지나면 중국 경기의 점차적인 반등이 전망되기 때문이다. 박성봉 한화증권 연구원은 "올해 연간 중국 수요가 지난해와 비교해 크게 개선되기는 쉽지 않다"면서도 "1·4분기 중반 이후부터는 철강 비수기도 점차 마무리되고 가격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 불확실성이 커진 현재 상황에서 원가 상승은 마진을 악화시키는 요소"라며 "중국의 경제 회복 속도에 따라 철강 시황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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