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법 바꾼 오페라하우스 완공 2025년으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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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 2024년 준공 예정이었던 부산 오페라하우스가 공법 변경에 따라 최소 6개월 이상 공기가 추가되면서 해를 넘겨 2025년에야 준공될 전망이다.
9일 부산시에 따르면 오페라하우스 공법 검증을 위해 구성된 기술자문위원회는 최근 오페라하우스의 비정형 입면(파사드) 공법에 대해 앞서 설계업체 측이 제시한 '스마트 노드' 공법을 우선적으로 적용하되 원설계인 '트위스트'와 시공사가 대안으로 내놓은 '폴딩' 공법도 병행해 추진하라는 결론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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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비 불어나며 책임소재 논란
정식개관은 다음해로 넘어갈듯
애초 2024년 준공 예정이었던 부산 오페라하우스가 공법 변경에 따라 최소 6개월 이상 공기가 추가되면서 해를 넘겨 2025년에야 준공될 전망이다. 건설 기간이 길어지면 사업비도 늘어날 수밖에 없는 만큼 책임 소재를 놓고 향후 갈등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9일 부산시에 따르면 오페라하우스 공법 검증을 위해 구성된 기술자문위원회는 최근 오페라하우스의 비정형 입면(파사드) 공법에 대해 앞서 설계업체 측이 제시한 '스마트 노드' 공법을 우선적으로 적용하되 원설계인 '트위스트'와 시공사가 대안으로 내놓은 '폴딩' 공법도 병행해 추진하라는 결론을 내렸다.
트위스트와 폴딩 공법 모두 현장 시공은 가능하나 보완이 필요한 사항으로 제시됐고 국제적인 비정형 건축물로 부산의 랜드마크가 될 오페라하우스의 안정성과 품질 확보가 필요한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는 게 기술자문위 측 설명이다.
단 기술자문위는 스마트 노드 공법을 우선 추진함에 있어 △스마트 노드 공법 설계와 시공 분리 △설계 기간 내 LOD350 수준의 설계도서 완성 △설계 과정에서 제기된 문제점 해결 △노드 제작 업체의 노드 생산능력 확인 및 노드 품질 확보 △하자 발생 및 유지보수 대안 등의 조건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부산 오페라하우스는 문화예술도시 부산의 랜드마크를 표방하며 북항 1단계 재개발구역에서 지난 2018년 5월 착공했다. 외관 디자인은 설계 공모를 통해 진주를 품은 조개 모양의 고난도 3차원 비정형 입면 디자인이 당선돼 시공사에 맡겨졌다. 하지만 이를 구현함에 있어 시공사가 원설계 공법으로는 시공이 불가능하다며 설계사와 갈등을 빚었고 이로 인해 현재까지 오페라하우스 공정률은 40%에 머물러 있는 상태다.
사업비도 애초 2115억원에서 3050억원으로 지금까지만 약 1000억원이 초과됐고 이번 공법 변경에 따른 공기 연장으로 총사업비는 더욱 불어나게 됐다. 2025년 준공되더라도 시운전 등을 거쳐 정식 개관은 또다시 해를 넘긴 2026년에야 가능할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린다.
한편 시는 이번 기술자문위 결과를 토대로 변경 공법의 기술적 적정성을 확인한 후 건설기술심의 등 설계변경 절차를 추진하되 지금까지의 공사 지연과 관련해서는 책임 소재를 명명백백히 가려내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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