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 꼭 데려가고 싶다” 강철매직도 한 마음이지만…플랜B도 있다
[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김진성 기자] “꼭 데려가고 싶다.”
한국 WBC 대표팀 이강철 감독이 최지만(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대표팀 승선을 다시 한번 기대했다. 최지만은 지난주 발표된 WBC 대표팀 30인 최종엔트리에 포함됐다. 그러나 조건부 합류다. 피츠버그 구단의 승인이 떨어져야 합류할 수 있다.
최지만은 2022시즌 직후 그동안 자신을 괴롭히던 팔꿈치를 정비했다.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고, 재활에 들어간다. 최지만이 예년보다 빠른 지난 8일 미국행 비행기를 탄 건 따뜻한 곳에서 일찌감치 몸을 만들겠다는 의지가 강했기 때문이다.
최지만은 8일 출국인터뷰서 WBC대표팀 승선에 강한 욕심을 드러냈다. 이강철 감독도 9일 호주 출장을 다녀오면서 “최지만을 꼭 데려가고 싶다. 1루 수비를 잘 하는 두 선수(최지만, 박병호)가 같이 가면 좋겠다”라고 했다.
결국 칼자루를 쥔 피츠버그의 스탠스가 중요하다. 피츠버그는 최지만을 만나서 팔꿈치 정밀검진을 한 뒤 상태와 결과를 보고 WBC 출전 허락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트레이드로 영입한 뒤 직접 만난 적은 없으니 당연한 입장이다.
때문에 WBC대표팀으로선 최지만의 플랜B도 준비해야 한다. 이날 인천공항에서 만난 이 감독은 최지만의 플랜B가 이미 준비돼 있다는 뉘앙스를 풍겼다. 그러나 “안 될 때에 대비해 준비는 하고 있는데 최지만이 가는 게 좋다”라고 했다. 어디까지나 최지만의 대표팀 안착이 가장 중요하다는 기존의 입장을 강조한 것이다.
최지만이 대표팀에 가지 못할 경우 어느 포지션을 보강할 것인지도 관심사다. 그러나 이 감독은 구체적인 얘기를 피한 채 ‘최지만 바라기’ 모드였다. 실제 수비력이 좋은 최지만이 합류하는 것과 합류하지 못하는 건 대표팀 라인업, 포지션을 짜는데 상당히 중요한 변수다.
[최지만.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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