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습철거된 ‘2023 굿바이전 인 서울’ 전시작들 기습공개 [포토]

이정아 2023. 1. 9.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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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부터 닷새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3 굿바이전 인 서울' 전시를 국회사무처가 기습 철거하며 논란이 일고 있다.

사무처 쪽은 '특정 개인 또는 단체를 비방하는 행사로 판단되는 경우 취소할 수 있다'는 국회 내규를 들었지만, 규정이 모호한데다 기준 없이 모든 작품을 철거한 상황이어서 '표현의 자유' 침해 논란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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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9일부터 열릴 예정이었던 ‘2023 굿바이전 인 서울’에 포함된 작품. 지난 8일 작품 전시를 마치고 촬영한 사진으로 9일 국회사무처에 의해 기습 철거됐다. 조아진 작가 제공

9일부터 닷새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3 굿바이전 인 서울’ 전시를 국회사무처가 기습 철거하며 논란이 일고 있다. 사무처 쪽은 ‘특정 개인 또는 단체를 비방하는 행사로 판단되는 경우 취소할 수 있다’는 국회 내규를 들었지만, 규정이 모호한데다 기준 없이 모든 작품을 철거한 상황이어서 ‘표현의 자유’ 침해 논란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9일부터 열릴 예정이었던 ‘2023 굿바이전 인 서울’에 포함된 작품. 조아진 작가 제공

민형배(무소속)·최강욱(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풍자로 권력을 날카롭게 비판하겠다는 예술인의 의지를 강제로 꺾었다. 국회조차 표현의 자유를 용납하지 못하는 현실이 부끄럽다”고 규탄했다. 이 전시에 참여한 조아진 작가가 지난 8일 국회 의원회관 2층 로비에 작품 전시를 마친 뒤 촬영한 전시작들의 사진을 모아본다.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9일부터 열릴 예정이었던 ‘2023 굿바이전 인 서울’에 포함된 작품. 조아진 작가 제공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9일부터 열릴 예정이었던 ‘2023 굿바이전 인 서울’에 포함된 작품. 조아진 작가 제공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9일부터 열릴 예정이었던 ‘2023 굿바이전 인 서울’에 포함된 작품 중 아트만두 작가의 ‘우리끼리 다누림’. 조아진 작가 제공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9일부터 열릴 예정이었던 ‘2023 굿바이전 인 서울’에 포함된 작품. 조아진 작가 제공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9일부터 열릴 예정이었던 ‘2023 굿바이전 인 서울’에 포함된 작품 중 조아진 작가의 ‘선무당의 나라’. 조아진 작가 제공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9일부터 열릴 예정이었던 ‘2023 굿바이전 인 서울’에 포함된 작품. 조아진 작가 제공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9일부터 열릴 예정이었던 ‘2023 굿바이전 인 서울’에 포함된 작품. 조아진 작가 제공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9일부터 열릴 예정이었던 ‘2023 굿바이전 인 서울’에 포함된 작품. 조아진 작가 제공
지난 8일 ‘2023 굿바이전 인 서울’ 전시 작품 설치를 마친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2층 로비 전경. 이 작품들은 9일 국회사무처에 의해 기습 철거됐다. 조아진 작가 제공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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