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전기차 판매 25% 증가 전망... K배터리, 해외공장 본격가동 돌입 [새해 산업계 기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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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배터리산업은 올해도 전기차 시장과 함께 고성장이 예상된다.
미국이 IRA와 연비규제 강화 등 정책효과로 전년 대비 38% 증가한 129만대를 기록하며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내 배터리업계도 고성장이 기대된다.
LG에너지솔루션이 제너럴모터스(GM)와 설립한 배터리 합작사인 얼티엄셀즈의 미국 오하이오주 1공장은 지난해 11월부터 가동에 들어가 올해부터 가시적 성과가 나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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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IRA' 변수 속 수익성 확보 나서
신규 투자·기술개발로 수주 확대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25% 증가한 1195만대로 추정된다. 미국이 IRA와 연비규제 강화 등 정책효과로 전년 대비 38% 증가한 129만대를 기록하며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내 배터리업계도 고성장이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전기차 시장이 주춤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지만 수주산업 특성상 배터리업계에는 영향이 크지 않다"면서 "전기차 시장 확대라는 큰 흐름에는 변화가 없는 만큼 올해도 업황은 긍정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국의 IRA 시행은 배터리업계에 위기이자 기회가 될 전망이다. IRA에서는 보조금 지급대상을 '배터리 부품'과 '핵심 광물' 카테고리로 구분해 각각 2023년, 2024년부터 '우려 외국법인'을 통해 조달한 품목을 사용하면 보조금 지급대상에서 제외한다. 사실상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정책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우리나라는 핵심 광물의 중국 의존도가 절대적이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 2021년 말 기준 우리나라 배터리업계의 중국 의존도는 수산화리튬 79.1%를 비롯해 수산화니켈 56.6%, 수산화코발트 88.5% 등에 달한다. 이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공급망 다변화 부담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중국, 유럽과 함께 글로벌 3대 전기차 시장인 미국에서 중국 영향력이 줄면서 한국 배터리업계가 반사이익을 얻게 될 것으로 분석됐다.
이규석 한국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은 "단기적 대응 방향은 전기차 배터리 광물 및 부품의 수입 다각화로 공급망을 확보하고, 미국 내에서 차별받는 비용만큼 국내 세금 및 보조금으로 비용을 상쇄시켜야 한다"면서 "중장기적으로는 국내 리쇼어링 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국내 산업을 육성하고, 기업 우호적인 투자환경 조성에 나서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국내 배터리업계는 그동안 진행하던 글로벌 생산능력 구축이 올해부터 하나둘 결실을 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공장 가동 및 수율 확대로 수익성 개선까지 기대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제너럴모터스(GM)와 설립한 배터리 합작사인 얼티엄셀즈의 미국 오하이오주 1공장은 지난해 11월부터 가동에 들어가 올해부터 가시적 성과가 나올 전망이다. 하반기에는 미국 테네시와 미시간주에 위치한 얼티엄셀즈 2·3공장도 순차적으로 가동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SK온은 지난해 미국 조지아 1공장에 이어 4·4분기 2공장도 양산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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