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색 300번 넘게 당해보던가”…난리 난 이재명 팬카페, 박지현 비난글 쏟아져
뿔난 ‘재명이네 마을’ 네티즌들 “우리는 사람만 상대합시다”, “관심 가지지 말자”
“하찮은 물고기(복어) 한 마리 뭐 하러 관심 가지나…물 밖으로 꺼내놓으면 팔딱 거리다 죽을 걸”
“이런 글조차도 관심으로 받아들이고 좋아할 인간이라서~ 생각만 해도 짜증나네요~”
“아주 꼴값 제대로 떠네…관심을 안 줘야 기사도 안 나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팬 카페 '재명이네 마을'이 들썩이고 있다. 박지현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검찰 소환을 앞둔 이 대표를 겨냥해 "혼자 출석해야 한다"고 쓴소리를 날리자, 지지자들이 격렬하게 반발한 것이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재명이네 마을' 게시판엔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을 비난하는 게시물이 여러 개 게재됐다.
한 네티즌은 '박지현~ 니가 뭔데? 이장님 검찰 출석에~'라는 제하의 게시물을 올려 "걘 왜 저래 진짜. 자기가 압수수색 300번 넘게 당해보던가. 방탄은 무슨. 이건은 구속 건 아닌데. 저 프레임을 민주당에서 저것이 하고 있네. 성남 조례에도 있듯이 (이재명 대표가) 행정을 잘한 걸 가지고 뇌물로 둔갑. 잘한 일은 칭찬 좀 해라"고 박 전 비대위원장을 질타했다.
한 네티즌은 댓글창을 통해 "우리 사람만 상대합시다. 하찮은 물고기(복어) 한 마리 뭐 하러 관심 가지나요. 물 밖으로 꺼내놓으면 팔딱 거리다 죽을 걸"이라고 맹비난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이장님이 혼자 가라 마라야~ 안 그래도 속 디비지고(뒤집어지고) 소화 안 되고 열불 터지는구만. 확~ 진짜~ O 몽둥이 없나? 도움 안 되는 것들은 모조리 쓰레기장으로 소각하는 것이 답이다!"라는 글을 남기며 박 전 비대위원장을 저격했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네티즌들은 "박지현 자기가 뭔 줄 알아요. 설익은 주제에~", "아직도 박지현 살아있나. 신년부터 나대는구만", "얘가 뭔데 나불대면 기사 써주는 거야", "무관심 합시다~ 이런 글조차도 관심으로 받아들이고 좋아할 인간이라서~ 생각만 해도 짜증나네요~", "아주 꼴값 제대로 떠네", "관심 주지 마세요. 관심 안 줘야 기사도 안 나옵니다. 화난다고 기사 가져오고 댓글 달면서 조회수 올려주니까 이 분 기사가 계속 나오는 거다" 등 박 전 위원장의 발언에 관심을 갖지 말자는 주장을 하기도 했다.
한 네티즌은 "국민의힘엔 박지현 같은 애들이 없다는 게 슬픈 일. 다 쓰레기들이니. 쓰레기들 단결. 단합 하나는 좌파에서 본받아야 할 일"이라며 국민의힘에 날을 세웠다.
또 다른 네티즌은 양이원영 민주당 의원이 박 전 비대위원장을 비판하는 SNS 글을 공유하기도 했다.
양이원영 의원은 박 전 비대위원장을 겨냥해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에게는 이재명 대표만 보이나 보다. 이재명 대표만 공격하면 언론 조명을 받을 수 있어서 그런가"라며 '이태원 국정조사가 한참이고, 서울 하늘이 뚫리는 안보 참사가 발생했고, 처리해야 할 민생 법안들이 산더미같이 쌓여 있다. 그런데 어느 것 하나 민주당이 보이지 않는다'는 박 전 위원장의 발언을 인용했다.
양이 의원은 "우상호 위원장을 비롯한 민주당 국조특위 위원들의 활동이 안 보이나. 김병주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국방위 위원들의 활동도 안 보이나"라면서 "김태년 위원장을 비롯한 민생경제위기특위 위원들의 활동에도 관심이 없겠지요. 기후위기 대응과 원전 안전을 위해 동분서주하는 저를 비롯한 탄소중립위와 원전안전검증대책단 활동은 더더구나 관심없겠지요"라고 비판 수위를 끌어올렸다.
이어 "우리 같이 고민했던 당원 중심의 정당민주주의, 정당개혁은 어떤가. 이미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언론이 짜놓은 프레임 안에서 손쉽게 이슈화에 올라타 갈라치기하고 비난하는 것으로 몸값 올리는 못된 정치를 배우지 말라"며 "무엇 하나라도 세상을 바꾸기 위해 더 좋은 정치를 위해 의제를 제시해보라. 안티 말고요"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이 못돼먹은 정치꾼으로 전락하지 않고 희망의 정치인으로 커 가길 바라는 이들이 여전히 있다는 걸 알아주길 바란다"고 뼈 있는 말을 덧붙였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네티즌들은 "속이 다 시원하네요. 어디서 정치를 저렇게 배웠을까요", "맞말(맞는 말)", "시원시원. 박지현 못된 지지배. 진짜 쥐어박고 싶어요", "못돼먹은 민주당 내 청년 정치인들. 쯧", "차근차근 당사 청소부터 배우라고 말하고 싶네요", "못 생기고 못돼먹은 거. 저거 진짜 왜 그런다", "역시 잘 패시네요" 등의 격하게 호응했다.
다른 네티즌들은 "아직도 백수이고 부모님 등골 빼며 사나. 어린 나이에 권력 맛 보더니 못된 것만. 이준석의 길을 가는 구나", "언론 조명만 받고 싶은가 보네요. 이름 오르면 좋은가 보네. 뭐라도 된 것처럼", "쟤는 구제불능임. 그냥 저렇게 살다 도태되게 놔두세요" 등의 날선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앞서 이날 박 전 비대위원장은 '혼자 가야 국민이 함께 합니다'라는 제하의 입장문을 내고 "민주당 지도부가 내일 예정된 이재명 대표의 검찰소환에 동행한다고 한다. 안 될 일"이라며 이 대표가 혼자 검찰에 출석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박 전 비대위원장은 그 이유에 대해 "지도부가 동행하고 지지자들이 연호를 하면 국민들이 민주당을 민생보다는 이재명 대표의 방탄에 전념하는 정당으로 규정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최근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친명 좌장으로 불리는 정성호 의원도 이재명 대표 개인이 대응하는 것이 좋겠다고 했고, 이 대표 본인도 한 때 개인이 대응하겠다는 취지로 말했다"면서 "이태원 국정조사가 한참이고, 서울 하늘이 뚫리는 안보 참사가 발생했고, 처리해야 할 민생 법안들이 산더미같이 쌓여 있다. 그런데 어느 것 하나 민주당이 보이지 않는다. 민주당의 전력이 이 대표 수사 대응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현 상황을 짚었다.
그러면서 민주당 지도부가 다 같이 가는 것은 곧 민주당이 검찰 조사를 받는다는 메시지를 주게 될 것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했다.
박 전 비대위원장은 "'이재명'이라는 개인이 출석해야지, 민주당 전체가 출석하는 그림을 만들어선 안 된다"며 "당이 이 대표를 호위하고 출석하는 그림을 가장 간절히 원하는 쪽이 국민의힘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쓴소리를 했다.
끝으로 박 전 비대위원장은 "옆에 아무도 없어야 국민이 함께하실 것"이라며 "동행은 민생과 함께, 국민과 함께하시고, 성남지청에는 무소의 뿔처럼 뚜벅뚜벅 혼자 가시기를 바란다. 이 대표가 소환 조사에 혼자 가는 것은 방탄 늪에 빠진 민주당을 살리고 국민의 지지를 얻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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