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IPO 첫 수요예측 희비… 한주 웃고, 티이엠씨 아쉬움

이정현 2023. 1. 9. 18: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IPO(기업공개) 첫 주자인 한주라이트메탈(각자대표 정삼순 이용진)과 티이엠씨(대표 유원양)가 9일 엇갈린 수요예측 결과를 내놓았다.

한주라이트메탈은 기관대상 수요예측에 흥행했으나 최대어로 꼽혔던 티이엠씨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주라이트메탈 희망밴드 상단에 공모가 확정
‘1월 최대어’ 티이엠씨는 기대 못미쳐
10일부터 일반청약, 19일 코스닥 상장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올해 IPO(기업공개) 첫 주자인 한주라이트메탈(각자대표 정삼순 이용진)과 티이엠씨(대표 유원양)가 9일 엇갈린 수요예측 결과를 내놓았다. 한주라이트메탈은 기관대상 수요예측에 흥행했으나 최대어로 꼽혔던 티이엠씨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완주 의지를 밝히며 일반청약에서의 성공을 다짐했다.

한주라이트메탈은 이날 최종 공모가를 희망밴드 상단인 3100원으로 확정했다. 지난 4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수요예측에 국내외 1236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은 998.9대 1을 기록했다. 공모금액은 약 202억 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약 603억 원 규모가 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은 “어려운 시장 상황에도 대다수 기관투자자가 한주라이트메탈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높이 평가했다”며 “경량화가 화두인 글로벌 자동차 시장 트렌드에 발맞춰 성장 가능성이 큰 기업이라 평가하며 수요예측 첫날부터 적극적으로 참여했다”고 전했다.

한주라이트메탈은 초경량 알루미늄 토탈 솔루션 전문 기업이다. 연비와 환경규제에 따라 차량 경량화가 필수적인 자동차산업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1987년 현대차 주조 라인을 모태로 설립돼 1990년대부터 관련 부품 국산화에 성공해 주요 완성차 업체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1751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7.1% 늘었으며 누적 영업이익은 78억 원으로 전년비 16.5% 성장했다. 올해는 특화 주조기술을 활용한 부품 수주가 증가하면서 매출액과 수익성 모두 향상될 것이라 자신하고 있다.

같은 시기 수요예측을 진행한 티이엠씨는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희망밴드 하단보다 12.5% 할인한 2만8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애초 4000억 원대 시가총액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며 1월 IPO 시장 최대어로 꼽혔으나 공모가가 줄면서 2984억 원대로 쪼그라들었다.

반도체 업황 부진과 증시 하락에 따른 침체된 시장 상황이 결국 발목을 잡았다. 다만 티이엠씨의 독자 기술과 성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투자자도 상당했던 만큼 주주 친화적인 공모가를 결정하고 IPO를 완주하기로 했다. 또한 공모 주식을 기존 220만 주에서 180만 주로 줄이며 유통가능 주식 부담을 줄였다. 지난 2일 수요예측을 앞두고 벤처금융 약 5.6%에 대해 추가 자발적 보호예수 확약 추가를 공시한 바 있다.

주관사인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자들은 티이엠씨의 독보적인 국산화 기술 및 성장 잠재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한편 최근 반도체 업황 부진과 연초 증시 하락 등 침체된 시장 상황을 무시하기 어렵다는 반응으로 갈렸다”고 전했다.

티이엠씨는 2015년 설립한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공정용 특수가스 기업이다. 그동안 수입에 의존하던 반도체 특수가스의 국산화를 모토로 기술력을 강화해 국내 주요 반도체사의 협력업체로 거듭나면서 지난해까지 연평균 73.8% 고성장을 거듭해왔다. 티이엠씨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65.0% 증가한 2340억 원, 영업익은 248.9% 늘어난 431억 원이다.

한주라이트메탈과 티이엠씨는 10일부터 이틀간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일정에 돌입한다. 코스닥 상장은 오는 19일이다.

이정현 (seiji@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