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댄싱머신이 온다, 김완선·박남정 한 무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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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댄스계를 평정했던 가수 김완선과 박남정이 오는 18일 서울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에서 한 무대에 선다.
마포문화재단은 '음악은 타임머신이다'를 주제로 1980~2000년대를 강타한 전설들의 무대를 진행하는 '어떤가요'의 세번째 공연에 김완선, 박남정과 함게 혼성그룹 ZAM의 리더 조진수가 스페셜 게스트로 관객들을 만난다고 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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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문화재단은 '음악은 타임머신이다'를 주제로 1980~2000년대를 강타한 전설들의 무대를 진행하는 '어떤가요'의 세번째 공연에 김완선, 박남정과 함게 혼성그룹 ZAM의 리더 조진수가 스페셜 게스트로 관객들을 만난다고 9일 밝혔다.
김완선은 1986년 발레리나 튀튀 복장에 운동화를 신고 당시 TV 음악 프로그램에 혜성처럼 등장했다. 김완선은 데뷔와 함께 KBS 가요대상 신인상을 시작으로 1987년부터 1991년까지 5회 연속 올해의 가수상을 수상했다.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 '가장 무도회' 등이 수록된 5집 앨범은 100만장 이상 팔려나가며 한국 여가수 최초 밀리언셀러가 됐다. 여성 솔로 댄스가수의 입지전적인 인물로 꼽히며 이후 엄정화, 이효리, 보아 등 여성 솔로 댄스 가수들의 '조상님'으로 평가받는다.
마포문화재단 관계자는 "한국의 마돈나로 통하는 김완선은 이번 공연에서 '기분 좋은 날', '리듬 속의 그 춤을' 등 히트곡과 지난해 10월 발표한 자작곡 '사과꽃' 등도 선보인다"고 말했다.
박남정은 1986년 전국디스코경연대회 1등을 하며 댄서로 먼저 데뷔했다. 1988년 1집 '아 바람이여'로 데뷔해 마이클 잭슨의 로봇춤과 브레이크 댄스를 선보이며 그해 최고 댄스 가수상을 수상했다. 이후 1989년 '널 그리며', '사랑의 불시착' 등을 연이어 히트시켰다.
그의 대표춤인 '기역니은(ㄱㄴ)' 댄스는 1980~90년대 국민춤으로 댄서들의 성지인 이태원 '문나이트'의 시작에 기여했다. 박남정은 이번 '어떤가요' 콘서트에서는 'ㄱㄴ'춤이 하이라이트인 '널 그리며'를 비롯해 다양한 곡을 부를 예정이다. 또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하는 ZAM의 리더 조진수는 '난 멈추지 않는다', '모진 사랑' 등을 선보인다.
송제용 마포문화재단 대표는 "어떤가요 시리즈는 청춘에 대한 그리움을 간직한 4050세대뿐 아니라 옛날 음악과 콘텐츠에 호기심을 가지고 긍정적으로 반응하는 2030세대까지 함께할 수 있는 공연"이라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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