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INFLUENCER] 핸들 잡는 법부터 평행주차 스킬까지… 장롱속 면허 꺼내드립니다

자동차 운전교육 콘텐츠 채널 인기
학원에서 배울 수 없는 꿀팁 공유도

유튜브상에서 자동차 운전교육 콘텐츠의 인기가 뜨겁다. 운전면허 취득 방법부터 실전 운전 '꿀팁'까지, 운전에 대한 기초 지식과 조작 능력을 체계적으로 전하는 유튜브 채널들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인 이영미 박사(현 보이스오브유 선임연구원)는 "최근 구독자 10만 명 이상을 보유한 '실버 버튼' 채널이 속속 탄생을 알리는 중"이라며 "'운전은 머리가 아닌 몸으로 익히는 것'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유튜브 영상을 통해 운전 솜씨를 향상하려는 이들이 나날이 늘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렇다면 현재 국내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운전교육 유튜브 채널은 무엇일까.

유튜브·인스타그램 빅데이터 분석사이트 IMR(Influencer Multi-Platform Ranking)의 1월 첫째 주 유튜브 순위에 따르면, 가장 인기 있는 채널 1위는 '미남의 운전교실', 2위는 '초보탈출 김선생', 3위는 '운전의 달인'이다.

1위를 차지한 '미남의 운전교실'은 40만 구독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는 이 분야 최고 인기 채널이다. 현재까지 선보인 2200여 개 동영상의 누적 조회 수는 1억 6200만 회에 달한다. 채널 운영자 '운전에 미친 남자'(일명 '미남')는 10년 이상의 운전 강사 경력을 지닌 운전 연수 전문가다. 핸들 올바르게 잡는 법, 사이드미러 조정법 등 운전 준비 단계부터 차선 변경 법, 좁은 골목길 운전 법 등 실전 운전 단계까지 아우르며 초보운전자들에게 필수적인 운전 지식과 기술을 상세히 알려준다. 채널 내 최고 인기 콘텐츠는 각종 주차 '꿀팁'을 알려주는 '주차 원정대' 시리즈다. 최근 선보인 쇼츠(shorts) 영상 '이것만 알면 사고 절반은 줄일 수 있어요', '운전자 대부분이 모르는 비보호 좌회전 방법' 등도 빠르게 조회 수를 올리고 있다.

2위는 구독자 15만 명, 누적 조회 수 3200만 회를 보유한 '초보탈출 김선생'이다. "쉽고 재미있게 운전을 알려주는 채널"을 표방하며 2020년 6월 활동을 시작해 1년 반 만에 구독자 10만 명을 돌파하는 등 빠르게 성장 중이다. 주요 콘텐츠로는 운전 장치 조작 및 세팅법을 소개하는 '운전의 시작', 기본적 운전 요령을 알려주는 '초보운전 탈출', 주차 노하우를 전하는 '주차 완전정복', 구독자들에게 운전 연수를 해주는 '김선생이 간다' 등이 있다. 채널 내에서 '1분 특강' 시리즈가 큰 인기로 '차선 변경 시 뒤차 거리감 체크 쉽게 하는 법', '차의 움직이는 구조 이것만 알아도 운전이 완전 쉬워진다', '차폭감 보는 초대박 꿀팁' 등의 영상이 구독자 수를 뛰어넘는 높은 조회 수를 올리고 있다.

3위에 오른 '운전의 달인'은 현재 구독자 13만 명, 누적 조회 수 2800만 회를 보유하고 있는 채널이다. 운전면허를 갓 취득한 초보운전자와 선뜻 도로에 나서지 못하는 '장롱면허' 운전자 모두에게 유용한 각종 운전 지식과 요령을 알려주는 콘텐츠를 제공한다. '전조등 제대로 알고 켭시다', '잘 몰라서 못 썼던 자동차 숨겨진 기능들 17가지' 등 운전 장치 조작법을 다룬 영상들과 '평행주차 이렇게 하면 잘 들어가고 이렇게 하면 못 들어가요', '학원에선 배울 수 없는 초보운전 스킬 14가지' 등 핵심 운전법을 다룬 영상들이 100만 회 이상 조회 수를 기록하며 주목받고 있다.

이 외 △'안쌤의 운전스쿨'(4위, 13만 명) △'도로연수닷컴 전쌤'(5위, 10만 명) △'대발이랑 안전운전'(6위, 10만 명) △'쇼리쌤의 초보운전교실'(7위, 7만 명) △'너도 운전'(8위, 3만 명) △'68 거북이 - 트레일러 운전교실'(9위, 3만 명) △'나혼자탄다'(10위, 2만 명)가 인기 순위 상위 10위 내 채널로 포함됐다.

한편, IMR은 국내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플루언서들의 데이터를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하여 랭킹화하는 서비스로, K-Culture 플랫폼 보이스오브유가 제공한다. IMR 순위는 매주 업데이트되며, 한국 계정을 가지고 활동 중인 인플루언서들의 유튜브·인스타그램에 관련한 정보를 기간 누적 방식으로 제공한다.

박성기기자 watney.park@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