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핵 보유량 기하급수 확대’ 지시는 허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블룸버그통신이 "핵탄 보유량을 기하급수적으로 늘리라"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지시가 내부 상황을 고려하면 비현실적이라고 지적했다.
통신은 "강력한 제재를 받고 있는 북한은 우라늄과 플루토늄 생산을 늘릴 능력이 부족하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조지 윌리엄 허버트 MIIS 비확산연구센터 부교수는 "지하 핵시설은 감지하기 어렵다"며 북한이 농축 우라늄 생산 속도를 두 배로 늘릴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핵무기 年 6기 정도 생산 추정”
“저위력 전술핵은 가능” 분석도
블룸버그통신이 “핵탄 보유량을 기하급수적으로 늘리라”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지시가 내부 상황을 고려하면 비현실적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블룸버그에 북한이 핵무기를 단시간에 늘리기 힘든 실정이라고 전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차장을 지낸 올리 하이노넨 스팀슨센터 특별연구원은 “김 위원장의 지시가 실제로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알기 어렵지만, 원자력 산업에서 이런 증가는 보통 점진적으로 일어난다”고 말했다.
제프리 루이스 미국 미들버리국제학연구소(MIIS) 동아시아 비확산 담당 국장은 통신에 “북한이 20년 후에나 이란처럼 자체 원심분리기 부품을 제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핵무기의 원료가 되는 플루토늄과 농축 우라늄은 원자로 가동을 통한 추출과 원심분리기를 이용해 얻을 수 있다.
김 위원장의 말이 허언이 아니라는 시각도 있다. 블룸버그는 북한이 상대적으로 핵물질이 적게 필요한 저위력 전술핵무기 생산을 통해 핵무기 보유량을 늘리려 할 수 있다고 전했다.
북한은 2021년 영변의 우라늄 농축 시설을 확장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미국 CNN방송은 이 공간을 모두 우라늄 농축용 원심분리기로 채우면 핵무기 제조에 쓰이는 고농축 우라늄을 25% 정도 더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평양 교외에 위치한 강선 핵시설도 우라늄 농축 시설이 있는 곳으로 추정된다.
조지 윌리엄 허버트 MIIS 비확산연구센터 부교수는 “지하 핵시설은 감지하기 어렵다”며 북한이 농축 우라늄 생산 속도를 두 배로 늘릴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이병훈 기자 bhoon@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처럼 결혼·출산 NO”…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서 주목받는 ‘4B 운동’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단독] “초등생들도 이용하는 女탈의실, 성인男들 버젓이”… 난리난 용산초 수영장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송지은이 간병인이냐”…박위 동생 “형수가 ○○해줬다” 축사에 갑론을박
- “홍기야, 제발 가만 있어”…성매매 의혹 최민환 옹호에 팬들 ‘원성’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