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구창근 대표 체제 첫 조직개편 단행…9개→5개 사업본부 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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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이 구창근 대표 취임 이후 첫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엔터테인먼트 부문을 5개 본부 체제로 개편하고 의사결정체계도 3단계로 단순화했다.
9일 CJ ENM은 기존 9개 사업본부를 △영화드라마 △교양·예능 △음악콘텐츠 △미디어플랫폼 △글로벌 등 5개 본부 체제로 개편했다고 밝혔다.
CJ ENM의 대규모 조직개편 배경은 부진한 실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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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이 구창근 대표 취임 이후 첫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엔터테인먼트 부문을 5개 본부 체제로 개편하고 의사결정체계도 3단계로 단순화했다. 구조조정 및 조직개편 전문가이면서 이재현 회장의 복심으로 알려진 구 신임 대표가 자신의 색깔을 본격적으로 낼 것으로 보인다.
9일 CJ ENM은 기존 9개 사업본부를 △영화드라마 △교양·예능 △음악콘텐츠 △미디어플랫폼 △글로벌 등 5개 본부 체제로 개편했다고 밝혔다. 신속한 시장 대응과 전략 실행력 확보를 위해 사업단위별로 책임경영을 펼치겠다는 취지다.
특히 기존 광고영업 조직을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로 통합한 것이 눈에 띈다. 국내외 유통조직은 콘텐츠유통사업부로 분리했다. 이는 K콘텐츠 수요 증가로 글로벌 매출 비중이 높아지고 사업구조가 변화하는 점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직무체계도 단순화했다. 의사결정 체계를 팀장, 사업부장, 사업본부장의 3단계로 단순화했다. 업무방식 변화를 통해 생산성과 효율성, 재무 안전성을 높이는 작업도 추진한다.
다만, 일각에서 제기되는 구조조정이나 인력 감축 가능성에 대해서는 "특별히 계획된 것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CJ ENM의 대규모 조직개편 배경은 부진한 실적이다. CJ ENM은 지난해 3분기 엔터테인먼트 부문 전체 매출의 80%를 차지하는 미디어 부문에서 141억원의 적자를 냈다. 콘텐츠 제작비 부담과 미국 제작사 '피프스시즌'(구 엔데버 콘텐츠) 인수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구 대표는 조직 슬림화와 직무체계 변화를 통해 체질개선을 이루겠다는 의지다.
CJ ENM 관계자는 "인재가 빠르게 성장할 수 있고 원하는 사업과 직무에 도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성장기회를 확대하고 구성원의 역량이 최대한 발휘되도록 조직문화 혁신을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나인기자 silk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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