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울산공장에 첫 상수도 공급… 울산시 적극행정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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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설립 후 55년 동안이나 공업용수를 자체 처리해 생활용수로 사용해 오던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 처음으로 울산시의 상수도가 공급됐다.
울산시는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의 안정적인 생활용수 공급을 위해 지난해 12월 말 상수도 관로공사를 완료하고 올해부터 상수도 공급을 시작했다고 9일 밝혔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1968년 제1공장을 완공 했지만 당시 울산시의 상수도 공급 능력이 부족해 상수도를 공급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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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현대차 상생발전 효과 기대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공장 설립 후 55년 동안이나 공업용수를 자체 처리해 생활용수로 사용해 오던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 처음으로 울산시의 상수도가 공급됐다.
울산시는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의 안정적인 생활용수 공급을 위해 지난해 12월 말 상수도 관로공사를 완료하고 올해부터 상수도 공급을 시작했다고 9일 밝혔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1968년 제1공장을 완공 했지만 당시 울산시의 상수도 공급 능력이 부족해 상수도를 공급받지 못했다. 이 때문에 낙동강물을 끌어 온 공업용수를 공급받아 자체 정수 처리하는 방식으로 공장 내 생활용수를 사용해 왔다.
하지만 고도정수처리공정이 없는 관계로 낙동강 원수의 수질이 악화될 경우 각종 수질사고 위험에 노출돼 왔다.
안정적인 생활용수 확보가 필요했던 현대차는 울산시와 10년 넘게 상수도 공급에 대해 협의했으나 비용 등의 문제로 매번 보류돼 왔다.
그러던 중 울산시는 노후화와 활용성 미비 등으로 폐쇄 예정이었던 염포배수지를 현대자동차 전용배수지로 활용하는 방안을 통해 마침내 해법을 마련했다.
염포배수지 개선 사업은 지난해 9월 공사에 들어가 12월에 공사를 완료하고 올해 1월부터 상수도 공급을 개시했다.
공사비 총 11억 원 중 6억 원은 울산시가, 배수관 부설 사업비 5억 원은 현대자동차가 분담했다.
이번 상수도 공급에 따라 현대자동차에서는 식수 설비 노후에 따른 신규 투자비 약 119억 원을 절감하게 됐다.
울산시도 상수도 일일 5000㎥ 공급으로 연간 13억원이라는 경영수익이 발생하게 돼 상생발전의 효과가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울산시의 적극 행정으로 기업체의 애로사항 해결과 함께 근로자들에게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대규모 신규 투자를 위한 기업 민원 해결에 적극적으로 임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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