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INFLUENCER] 쓰라는 대로 써보니… 음악 좀 들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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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어폰 참 괜찮네요. 음질이 나무랄 데 없어요."
영상 속 그의 말 한마디에 음향기기 애호가들이 주저 없이 지갑을 연다.
이 시대의 대표적인 '황금 귀'로 인정받으며 '막귀'들에게는 높기만 한 음향기기의 문턱을 낮추는데 이바지하고 있는 프로듀서 dk. '노라조'를 통해 독특한 음악 세계를 구축해내며 가요계에 한 획을 그은 그가 유튜브 속에서는 또 어떤 굵은 획을 그려낼지, 유튜버 프로듀서 dk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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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폰·스피커 등 후기 눈길
'국내 3대 전문가'로 유명세
IT·가전·프라모델 소개에
작업 브이로그·인생 조언도
음향기기 리뷰 유튜버 '프로듀서 dk'
"이 이어폰 참 괜찮네요. 음질이 나무랄 데 없어요."
영상 속 그의 말 한마디에 음향기기 애호가들이 주저 없이 지갑을 연다. '음악 좀 듣는다'라는 사람들 사이에서 그의 이름을 '모르면 간첩'으로 통한다.
음향기기 업계를 뒤흔들고 있는 파워 유튜버, '프로듀서 dk'(본명 김대현)가 바로 이 주인공이다. '김도헌 대림대 교수', '영디비'와 함께 국내 3대 음향기기 리뷰 유튜버로 손꼽히는 그는 이어폰, 헤드폰, 스피커, 마이크 등 각종 음향기기를 소개하고 사용 후기를 전하는 콘텐츠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사실 그의 본업은 국내 가요계에서 독보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그룹 '노라조'의 대표곡들을 만들어낸 음악 프로듀서지만 그를 인기 유튜버로 아는 이들이 더 많다.
K-Culture 플랫폼 보이스오브유가 제공하는 인플루언서 랭킹(IMR) 자료에 따르면, 프로듀서 dk는 2017년 9월 첫 영상을 게재하며 활동을 시작해 1년 6개월 만인 2019년 3월 구독자 10만 명을 돌파하며 가파른 성장을 보였다. 이후에도 꾸준히 채널 규모를 늘려온 그가 현재 보유한 구독자 수는 18만 명, 880여 개 동영상의 누적 조회 수는 5300만 회에 이른다. 채널 내 최고 인기 영상 '에어팟, 안드로이드에서 쓸 때 꼭 알아야 할 팁!' (67만 뷰), 'QCY T1, 여러분을 한 번만 더 믿어 보기로 했습니다! 결과는?!' (65만 뷰) 등은 구독자 수를 훌쩍 뛰어넘는 조회 수를 올리고 있다.
18만 구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프로듀서 dk의 인기 비결은 무엇일까.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인 이영미 박사(현 보이스오브유 선임연구원)는 "난해하고 생소한 음향기기 관련 전문 지식을 대중의 눈높이에 맞춰 친근하게 전하는 그의 노력"을 가장 큰 인기 비결로 꼽는다.
10년 넘게 '노라조' 음악의 프로듀싱을 맡아왔고 게임 업계에도 몸담으며 게임 음악과 사운드를 만들어온 음향 기술자인 그는 다양한 음악 작업 현장에서 몸소 체득한 음향기기 관련 지식을 쉽고 재미있게 전해 큰 호응을 얻는다. "깊이 있는 리뷰", "전문적이고 신뢰가 가는 리뷰"를 선보이면서도 귀에 쏙쏙 들어오는 이해하기 쉬운 설명으로 "음향기기 '1타 강사' 같다"라는 평을 듣는다.
고정 패널로 출연하는 엔지니어 '이숲'(본명 이승환)과 게스트로 출연하는 다양한 엔지니어, 성우, 가수 등 '업계 관계자'들도 모두 대중의 언어로 소통하며 그의 채널이 대중적 인기를 얻는데 큰 몫을 한다.
음향기기 리뷰 외에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종합 선물 세트' 같은 채널이라는 점도 인기 비결로 통한다.
그는 음향기기뿐 아니라 각종 IT 기기와 가전제품을 리뷰하며 수많은 '기계 덕후'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게임기부터 프라모델까지 자신의 '장난감'들을 소개하며 키덜트족들의 심장을 뛰게 한다. 노라조부터 가수로 변신한 개그맨 김영철까지 다양한 아티스트들과의 작업 후기를 담는 일상 브이로그, 40대 중년 '아재'로서 젊은이들에게 전하는 인생의 조언을 담은 콘텐츠도 "이런 영상도 '꿀잼'이네"라는 긍정적 반응을 끌어내며 구독자에게 사랑받고 있다.
이 시대의 대표적인 '황금 귀'로 인정받으며 '막귀'들에게는 높기만 한 음향기기의 문턱을 낮추는데 이바지하고 있는 프로듀서 dk. '노라조'를 통해 독특한 음악 세계를 구축해내며 가요계에 한 획을 그은 그가 유튜브 속에서는 또 어떤 굵은 획을 그려낼지, 유튜버 프로듀서 dk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박성기기자 watney.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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