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윈, 항생전자 지배권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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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그룹 창업자 마윈이 핀테크 자회사 앤트그룹에 이어 A주 상장사 항생전자에 대한 실제 지배권을 상실했다.
9일 베이징상보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항생전자는 전날 공시를 통해 "지배주주인 항저우항생전자그룹(항생그룹)의 상위 지분구조 변동으로 실제 지배인이 '마윈'에서 '지배인이 없는 것'으로 변경된다"고 밝혔다.
마윈이 앤트그룹 의결권을 포기하면서 지분구조 하위 기업인 항생그룹과 항생전자에 대한 실제 지배권까지 상실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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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베이징=정지우 특파원】 알리바바그룹 창업자 마윈이 핀테크 자회사 앤트그룹에 이어 A주 상장사 항생전자에 대한 실제 지배권을 상실했다. 앤트그룹 관련 파장이 지분구조 하위 기업까지 영향을 미치는 모양새다. 마윈은 8년 넘게 항생전자 지배권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9일 베이징상보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항생전자는 전날 공시를 통해 "지배주주인 항저우항생전자그룹(항생그룹)의 상위 지분구조 변동으로 실제 지배인이 '마윈'에서 '지배인이 없는 것'으로 변경된다"고 밝혔다.
항생그룹은 항생전자 지분 20.72%를 보유한 지배주주다. 또 앤트그룹은 항생그룹의 지분을 100%를 가지고 있다. 마윈은 앤트그룹 지분 53.46%를 소유한 항저우준한, 항저우준하오라는 2개 법인의 의결권을 간접적으로 관리해왔다. 지분구조상 항생전자의 실질적인 지배인이 마윈인 셈이다.
하지만 앤트그룹은 지난 7일 주주 상위 구조조정 공지를 통해 지배권이 마윈에서 10명의 자연인이 각각 독립적으로 의결권을 행사하는 것으로 변경됐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마윈이 갖고 있는 앤트그룹 의결권은 6.2%로 줄어들게 됐다. 마윈이 앤트그룹 의결권을 포기하면서 지분구조 하위 기업인 항생그룹과 항생전자에 대한 실제 지배권까지 상실한 것이다.
항생전자는 금융산업에 중점을 둔 핀테크 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한다.
항생전자는 2003년 12월 중국 본토 A주에 상장했다. 지난해 3·4분기까지 매출(37억3700만위안)은 전년동기 대비 19.74% 증가했다. 순이익(1149만위안)은 98.32% 줄었다.
마윈은 2014년 10월 당시 지분 99.13%를 보유한 투자회사 저장융신을 통해 항셍그룹으로부터 항생전자 지분 20.62% 사들였고, 2019년엔 저장융신이 앤트그룹에 항생그룹 지분 100%를 넘겼다. 이후 8년째 마윈이 항셍전자를 지배해왔다.
앤트그룹은 항생전자 외에도 A주 상장사 여러 곳의 지분을 5% 이상 직간접적으로 보유하고 있다. 랑신과기(16.93%), 아오비중광(12.21%), 지다정위안(10.89%). 용안싱(8.09%), 진치아오신시(5.54%) 등이다. 항셍전자의 주가는 지난 6일 종가 기준 42.21위안으로 시가총액은 802억위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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