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작년 중대재해 ‘0’… 전 직원에 200만원씩 쐈다

2021년 무재해 달성 인센티브 도입
안전신문고 운영 재해 선제적 예방

포스코건설 관계자들이 현장에서 스마트 상황판을 통해 현장 안전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포스코건설 제공

포스코건설이 '중대재해 제로' 성과를 달성해 전 직원들에게 인센티브를 지급했다. 지난해 국내 10대 건설사 중 중대재해가 발생되지 않은 곳은 포스코건설이 유일하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은 지난해에는 중대재해가 전혀 발생하지 않아 전 직원에게 1인당 약 200만원씩 지급했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기업문화가 확고하게 자리잡을 수 있도록 2021년부터 '무재해 달성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한 데 따른 것이다. 중대재해가 발생하지 않을 경우 소정 금액의 인센티브를 전 직원에게 지급하는 것이 골자다. 2021년 상반기 첫해에는 전 직원에게 50만원을 지급한바 있다.

포스코건설은 2021년부터 '안전신문고'를 운영하고 있다. 협력사 직원을 포함해 누구나 현장에서 불안전한 상태를 목격하거나 불안전한 작업을 요구받을 경우 신고할 수 있는 제도다. 현장 내 숨겨진 위험요인을 발굴하고 개선하는 기폭제가 돼 왔다. 지난해 추락 위험 구간에 대한 안전조치 요청, 야간, 휴일 작업 근무여건 개선 요청, 휴게실 설치 요청 등 700여건 이상 신고와 개선 활동이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

포스코건설은 고소작업 근로자의 안전고리 체결 여부를 실시간 확인 가능한 '스마트 안전벨트'를 도입해 추락 재해 가능성 사전 차단하고 있다. 교량, 철탑, 타워크레인 설치 등 고소작업 위험을 감지해 알려주는 드론도 활용하는 등 각종 스마트 안전장비를 도입해 중대재해를 방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포스코건설은 올해도 안전 최우선 경영을 이어갈 계획이다. 한성희 사장은 신년사에서 "안전은 회사의 존폐를 좌지우지할 수 있는 중차대한 문제로써 안전은 지속적으로 최우선 경영방침이 되어야 한다"며 "안전관리 인력을 더욱 정예화하는 동시에, 스마트 세이프티(안전)를 통해 위험성을 사전 예측해 선제 예방하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