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숨통에… 롯데지주 4%대 상승

조윤희 기자(choyh@mk.co.kr) 2023. 1. 9.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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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 - 메리츠증권
1.5조원 투자협약 체결
최희문 메리츠증권 부회장(오른쪽)과 박현철 롯데건설 부회장이 9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제공=메리츠증권】

롯데건설과 메리츠금융그룹의 1조5000억원 규모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매입 투자협약이 체결되면서 롯데건설의 유동성 확보에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대규모 투자협약 소식이 알려지면서 양사 주가는 9일 강세를 보였다.

이날 롯데건설의 모회사인 롯데케미칼 종가는 전일 대비 3.92%(7000원) 상승한 18만5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롯데지주(4.25%)를 비롯해 롯데그룹 계열사도 1~4% 상승했다. 메리츠증권 주가는 전일 대비 3.45% 상승한 5990원에 장을 마감했다. 메리츠금융지주와 메리츠화재 주가도 각각 2.79%, 2.30% 올랐다.

이날 롯데건설과 메리츠증권은 롯데호텔 서울에서 1조5000억원 규모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롯데건설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관련해 채무 만기 상환 등을 지원하기 위해 메리츠 및 롯데그룹 계열사가 1조5000억원 규모의 공동 투자에 나선다.

롯데물산, 롯데호텔, 롯데정밀화학 등 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약 6000억원, 메리츠증권과 메리츠화재·캐피탈 등 메리츠금융그룹 계열사가 나머지 9000억원을 선순위로 출자해 롯데건설이 발행하는 보증부 ABCP 등 채권을 매입할 예정이다.

[조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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