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훈풍에 코스피 60포인트 급등, 환율 25원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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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감 등이 국내 금융시장에 퍼지면서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60.22(2.63%) 급등하고, 코스닥도 700선을 회복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이날 1243.5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25.10원(1.98%)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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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감 등이 국내 금융시장에 퍼지면서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60.22(2.63%) 급등하고, 코스닥도 700선을 회복했다. 원-달러 환율은 25.10원 내린 1243.50원에 마감했다.
9일 한국거래소에서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0.22(2.63%) 오른 2350.19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새해 들어 지난 3일 기록한 장중 최저치(2180.67)에 비하면 7.77% 올랐다. 지난해 연말 폐장일 코스피 종가(2236.40)에 비하면 113.79(5.08%) 올랐다. 이날 코스닥은 701.21로 마감해 전거래일 대비 12.27(1.78%) 올랐다. 삼성전자(2.88%), 엘지(LG)에너지솔루션(4.50%), 에스케이(SK)하이닉스(3.49%), 현대차(2.82%), 네이버(6.22%), 카카오(6.82%) 등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들이 일제히 크게 올랐다. 삼성전자는 6만700원에 거래를 마쳐, 지난달 14일 이후 다시 종가 기준 6만원대로 올라섰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 고용보고서에서 임금상승률 지표가 둔화돼 미 연준의 통화긴축 우려가 완화됐고, 글로벌 달러도 약세를 보인 것이 국내 시장에 반영돼 대형주 중심으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되살아났다”고 평가했다. 신한투자증권도 “미국 임금상승률 둔화와 함께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지난해 12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49.6)가 시장 예상치(55.0)를 크게 밑돌았다는 소식에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고 했다.
다만 삼성증권은 이날 “금융투자부문(증권·자산운용사 등)이 지난해 11월과 12월 주식에서 각각 1조3천억원과 2조2천억원 어치를 순매수했으나, 연말 배당락 이후 1월6일까지 2조4천억원을 순매도하는 급반전을 보였다”며 “그런데 금융투자업계가 이날은 4천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날 갑작스런 매수 반전은 코스피200 옵션과 연계된 차익거래를 설정했기 때문이다. 즉 이날 주식매수세 유입은 1월물 옵션만기일(오는 12일)에 단기 청산부담이 동시에 증가하는 포지션 상황”이라고 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이날 1243.5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25.10원(1.98%) 내렸다. 지난해 10월25일 기록한 연중 최고점(장중 1444.20원)에 비하면 13.90% 떨어졌다.
조계완 선임기자 kye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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