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팀’ SKT-SKB, 키즈콘텐츠로 첫 시너지 낸다

김준혁 2023. 1. 9.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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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 대표이사 체제 등 '화학적 결합'을 선언한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가 첫 시너지 분야로 키즈 콘텐츠를 택했다.

키즈 콘텐츠 영역은 양사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공동 브랜드 'ZEM'을 통해 공동 마케팅을 진행하는 등 본격적으로 공략하고 있는 분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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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즈 브랜드 ‘ZEM’ 협력 본격화
어린이 고객 공동 가이드라인 마련
유영상 강조한 원바디 기조 속도
SKT와 SKB의 공동 브랜드 ZEM
지난 2일 유영상 SK텔레콤 및 SK브로드밴드 사장이 SK브로드밴드 본사에서 사장 취임과 함께 신년 타운홀 미팅을 진행하고 있다.
단일 대표이사 체제 등 '화학적 결합'을 선언한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가 첫 시너지 분야로 키즈 콘텐츠를 택했다. 키즈 콘텐츠 영역은 양사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공동 브랜드 'ZEM'을 통해 공동 마케팅을 진행하는 등 본격적으로 공략하고 있는 분야다. SKT와 SKB는 향후 유·무선 통신, 콘텐츠 등 상호 협력 모델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키즈 고객 공동 가이드라인 마련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T와 SKB(T-B)는 각사의 대고객·브랜드메시지를 담당하는 조직 간 '어린이 고객 커뮤니케이션 가이드'를 공유했다. T-B는 향후 각사 의견을 반영하고 보완해 최종적인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적용할 방침이다.

해당 가이드라인은 연령대에 적합한 상품·콘텐츠 설명 등을 주문했다. 어린이 고객들이 이해하기 쉽고 친근감을 느낄 수 있는 표현 위주의 콘텐츠와 상품 설명을 담자는 취지다. 어린이 고객 소통을 구체화·고도화하기 위해 연령대와 그에 따르는 기준도 세분화했다. 만 4~8세, 만 9~12세로 구분하고 각각의 특성에 맞는 의사소통 방법을 마련한 것이다.

만 4~8세 연령층에는 △친구가 말하듯 쉽게 △절대 부정적인 표현을 삼가기 △하고 싶어지도록 상호작용 △다양한 의성어와 의태어 사용 등 방식을 적용한다. 각 기준의 앞글자를 따 '친절하다'는 원칙을 세웠다. 만 9~12세에 대해선 △논리적 표현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적절한 보상체계 활용 △잘못된 고정관념을 심어줄 수 있는 성 역할에 대한 표현 지양 등을 강조했다.

■유영상 강조한 '원바디' 본격화

이번 T-B 간 협력은 양사 대표를 겸임하게 된 유영상 사장이 강조한 'Virtually One Company', '원바디' 기조와도 맞닿아 있다. 그 중에서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양사가 함께 경쟁력 제고에 힘쓰고 있는 키즈 영역에서의 협력을 먼저 선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T-B는 'ZEM'이라는 브랜드를 앞세워 키즈 콘텐츠·서비스 강화에 역량을 투입하고 있다.

SKT는 △ZEM폰 △ZEM애플리케이션(앱) △ZEM요금제 △ZEM플레이스를 운영 중이며, 지난해 11월 어린이 고객 대상 친근감을 올리기 위해 ZEM 전용 캐릭터(ZEM파이브)도 공개했다. SKB는 B tv 키즈 서비스 'B tv ZEM'에서 △튼튼영어 △증강현실(AR), 인공지능(AI) 등을 적용한 '살아있는' 시리즈를 통한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T-B는 지난해 말 ZEM을 IPTV와 스마트폰을 포괄하는 대표 키즈 브랜드로 키우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번 공통 지침을 기반으로 유 사장이 작년부터 강조한 T-B 간 화학적 결합에도 힘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유 사장은 지난해 'AI 컴퍼니' 비전 발표와 함께 T-B 브랜드 리뉴얼을 동시 진행했다. SKB 사장에 취임한 올해 취임사에서도 T-B 간 '화학적 결합'을 강조한 바 있다. 향후 T-B는 이러한 기조 아래 공동의 영역 및 가능성들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SKT 관계자는 "최고경영책임자(CEO)의 기조 아래 다양한 노력들 중에서도 고객 소통은 기본 영역"이라며 "원바디 기조 아래 콘텐츠 등 공동의 영역, 서로에게 필요한 부분들에 대해 적극 소통하고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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