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삼성의 파격실험…전문가 조기 승진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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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가 승진자를 결정할 때 기존 고과 평가 외에 직무 전문성 평가 비중을 높이기로 했습니다.
최근 삼성전자 임원 인사를 보면 기술 전문가들의 약진이 눈에 띄었는데 일반 직원들의 승진에도 이런 분위기가 반영될 것으로 보입니다.
배진솔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전자의 경우 승진을 위한 고과평가 포인트가 충족되면 대상자 지원을 받아 승진 심사가 이뤄집니다.
올해부터 기존 평가에 더해 진급 대상자에 '특화평가'가 추가됩니다.
'역량평가'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소직무 단위에서 임직원의 전문성을 촘촘하게 평가하는 것입니다.
과거에는 인사고과만 일정 수준 채우면 진급할 수 있었지만, 부서장의 전문성 평가 기준이 진급에 중요해졌습니다.
특히 특화평가에서는 직무별로 맞춤형 진단 항목 10여 가지에 대해 직무전문성을 진단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사고과와 전문성 평가가 각각 50점씩 1 대 1 비중이 되면서 고과가 부족하더라도 자기 분야에서 전문성만 있다면 충분히 조기 진급이 가능해진 상황입니다.
[홍기용 / 인천대 경영학과 교수: 치열한 글로벌 경영환경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전문인력이 필요하고, 그런 분들의 성과에 따른 기술에 변화에 대한 흡수력 이런 것들을 체크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는 더욱더 성과적인 상황을 점검하는 요구가 더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해 임원인사에서도 '성과주의'에 방점을 둔 과감한 인사를 실시했습니다.
이 회장은 취임 전 사장단 오찬 간담회에서 "창업 이래 가장 중시한 가치가 인재와 기술"이라며 인재 양성과 기술을 강조 한 바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이번 승진 평가 변화는 기술 전문직에 방점이 찍혀 있다 보니 직무 간 승진폭과 속도 간 격차가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SBS Biz 배진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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