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건강학 <233>] 팔꿈치 통증, 회복·재발 반복하면 만성 통증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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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철에는 관절·척추 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이 많다.
골프엘보, 테니스엘보는 팔꿈치 관절과 팔의 과도한 사용으로 팔을 굽히거나 펼 때 사용되는 근육과 힘줄에 무리가 가서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인대와 힘줄 손상으로 염증과 통증이 발생한 질환의 첫 번째 치료는 바로 휴식, 즉 활동을 제한하는 것이다.
이렇게 회복과 재발이 여러 번 반복하면 만성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 만성으로 진행될수록 회복이 더디고, 치료해도 잘 낫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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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철에는 관절·척추 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이 많다. 근골격계 질환이 특히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그렇다. 날씨가 추워지면 근육, 인대 및 관절이 경직되고 활동량이 줄어들면서 근육이 감소하기 때문에 안정성이 떨어지기 마련이다. 기존 관절·척추 질환을 가진 사람들은 증상이 악화할 가능성이 크고 관절의 유연성이 떨어져 사소한 행동에도 부상으로 이어지기 쉽다. 이럴수록 움츠려 있지 말고 몸을 이완할 수 있는 스트레칭과 집에서 무리가 되지 않는 가벼운 운동을 할 것을 추천한다.
골프, 테니스를 치거나 가정주부, 요리사, 택배업 등 팔을 많이 쓰는 직업군이라면 팔꿈치 통증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골프엘보, 테니스엘보라고 불리는 내·외측 상과염이 발생할 확률이 높다.
골프엘보, 테니스엘보는 팔꿈치 관절과 팔의 과도한 사용으로 팔을 굽히거나 펼 때 사용되는 근육과 힘줄에 무리가 가서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한 번의 큰 충격보단 작은 충격이 반복적으로 누적돼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특징은 눌렀을 때 아픔이 느껴지는 압통이 있고 손목을 굽히거나 돌리는 동작에서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다. 두 질환을 구분하려면 손바닥을 위로 하고 팔을 뻗으면 된다. 새끼손가락이 있는 팔꿈치 안쪽이 아프면 골프엘보(내측 상과염), 엄지손가락이 있는 팔꿈치 바깥쪽이 아프면 테니스엘보(외측 상과염)다.
심하면 젓가락질이나 음료수병을 돌려 따는 가벼운 일상 행동을 할 때 불편하거나 어려움을 느끼기도 하고 저리고 화끈한 느낌이 팔꿈치 안쪽에서 손목까지 이어지기도 한다.
인대와 힘줄 손상으로 염증과 통증이 발생한 질환의 첫 번째 치료는 바로 휴식, 즉 활동을 제한하는 것이다. 그런데 증상 초기에 충분한 휴식 없이 진통제에 의존해 무리한 동작을 멈추지 않는다면 손상 부위의 범위가 점점 더 커질 수 있고 회복된다고 하더라도 쉽게 재발할 수 있다. 이렇게 회복과 재발이 여러 번 반복하면 만성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 만성으로 진행될수록 회복이 더디고, 치료해도 잘 낫지 않는다.
하지만 충분히 쉬었음에도 2주 이상 통증이 지속한다면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을 권장한다. 주사 치료, 약물 치료로 통증을 조절하며 물리 치료를 함께하면 도움이 된다. 대표적인 물리 치료로는 체외충격파 치료가 있다. 병변부위에 강한 충격파를 가해 혈류량을 증가시켜 신생 혈관의 생성을 유도한 뒤, 염증과 통증을 줄여주고 재생 기능을 촉진하는 치료다.
또 다른 치료로는 인대 강화 주사라고 불리는 프롤로 주사 치료가 있다. 세포의 재활성화와 조직의 재생을 돕는 프롤로 주사는 고농도 포도당을 이용한다. 자가 재생 유도 증식 치료로, 약물을 손상 부위에 넣어 염증 반응을 유도해 성장 인자와 섬유세포 등을 촉진하는, 세포 재생을 돕는 주사 치료다.
대부분 휴식하며 보존적 치료를 하면 90% 이상이 회복되지만, 일상생활이 힘든 정도의 통증이 계속되거나 통증이 6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골프엘보, 테니스엘보는 스포츠 활동 중에도 발생하지만 사실 직업병에 가깝다. 직업적으로 휴식하기 어려운 상황이나 무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팔꿈치 힘의 집중을 분산시켜줄 수 있는 보조기나 고정기 등을 착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통증이 줄어들었다고 또다시 무리하면 쉽게 재발한다. 만성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팔의 무리한 사용을 줄이고 평소 스트레칭을 꾸준히 해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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