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차에도 끌리는 몬스타엑스, 거부할 수 없는 ‘Beautiful Liar’[들어보고서]

[뉴스엔 황혜진 기자]

그룹 몬스타엑스(MONSTA X)가 거부할 수 없는 새로운 매력으로 돌아왔다.

몬스타엑스는 1월 9일 오후 6시 국내외 음원 플랫폼을 통해 12번째 미니 앨범 'REASON'(리즌)'을 발매했다.

이번 앨범은 몬스타엑스가 지난해 4월 26일 발표한 11번째 미니 앨범 'SHAPE of LOVE'(셰이프 오브 러브) 이후 약 9개월 만에 선보인 신보다. 멤버 기현, 형원, 주헌, 민혁, 아이엠은 그간 솔로 앨범과 드라마, 라디오, 웹 예능, DJ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며 음악 팬들과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전작 'SHAPE of LOVE'를 통해 스스로에 대한 사랑과 몬스타엑스 음악, 팬들을 향한 '사랑'에 대해 이야기했다면 신보 'REASON'을 통해서는 데뷔 9년 차에도 빼어난 음악과 무대, 완벽한 팀워크를 토대로 뚜렷한 존재감을 이어가고 있는 몬스타엑스의 '이유'들을 노래한다. 몬스타엑스는 총 여섯 트랙을 통해 다양한 관계 속 서로의 의미를 발견함으로써 다채로운 감정의 이유는 물론 자신들의 존재 이유를 찾아나가는 과정을 다뤘다.

타이틀곡 'Beautiful Liar'(뷰티풀 라이어)는 리드미컬하고 파워풀한 펑크록 스타일의 곡이다. 몬스타엑스 각 멤버 특유의 매혹적인 보컬과 랩이 내달리는 듯 빠르고도 중독성 강한 비트와 조화롭게 어우러져 강렬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몬스타엑스는 "차가운 그 눈빛 날 갖고 놀듯이/묘한 듯 끌리지, 거부할 수 없는 beautiful lie/피처럼 붉게 핀 너의 그 혀끝엔/가시가 돋쳤지, 기꺼이 입 맞춰 I love your lie", "Toxic, but I like it/절대 찾지 못해 너를 지울 이유/새까맣게 번져 내 혈관 속 가득 찬 너의 거짓은" 등 가사를 통해 극한의 관계에서 발견한 사랑의 이유를 표현했다. 형원과 주헌, 아이엠이 김응주, 브라더수와 함께 써 내려간 노랫말에는 거부하기 어려운 사랑이 불러온 위태로운 감정이 고스란히 녹아 있어 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주목할 만한 대목은 한결 짙어진 프로듀싱 멤버들의 음악적 색깔이다. 주헌과 형원, 아이엠은 작사부터 작곡, 프로듀싱까지 6곡 중 5곡 크레디트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몬스타엑스 타이틀곡을 연달아 프로듀싱하며 몬스타엑스 앨범 중심축 역할을 톡톡히 해 온 주헌은 '춤사위 (Crescendo)'와 '괜찮아' 작사, 작곡가로 나섰다.

그간 몬스타엑스 앨범은 물론 기현 솔로 앨범, 그룹 에이비식스 앨범 참여 등 외부 작업을 통해 프로듀싱 역량을 인정받은 형원은 자작곡 'LONE RANGER'(론 레인저)를 수록했다.

멤버들과 마찬가지로 꾸준히 몬스타엑스 단체 및 솔로곡들을 작사, 작곡하며 성장한 아이엠은 수록곡 'Deny'(디나이)를 통해 음악적 스펙트럼을 한층 확장했다.

2015년 가요계 입성한 몬스타엑스는 '무단침입 (Trespass)'을 필두로 'Follow'(팔로우), 'Alligator'(엘리게이터), 'Shoot Out'(슛 아웃), 'DRAMARAMA'(드라마라마), 'Love Killa'(러브 킬라) , 'GAMBLER'(갬블러), 'Rush Hour'(러쉬 아워), 'LOVE'(러브) 등 다채로운 장르의 음악으로 연달아 흥행에 성공하며 '믿듣퍼'(믿고 듣고, 믿고 보는 퍼포먼스 그룹)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데뷔 9년 차에 접어들었음에도 여전히 몸이 부서져라 춤을 추고, 격렬한 퍼포먼스에도 흔들림 없는 진짜 라이브를 들려주는 팀이라 더욱 눈길이 가는 팀이다.

치열하게 완성된 웰메이드 음악들과 이를 기반으로 한 숱한 성취들은 몬스타엑스에게 확고한 존재 이유이자 값진 증명이 됐다. 몬스타엑스 음악 팔레트에 또 하나의 색을 더한 신보 'REASON'은 숱한 글로벌 팬들에게 몬스타엑스를 향한 열렬한 응원과 사랑을 멈출 수 없는 또 하나의 이유가 될 전망이다.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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