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이해’ 결정적 순간?!

‘사랑의 이해’ 방송 캡처.

유연석·문가영·금새록·정가람이 자신도 모르는 새 상대에게 스며들었다.

지난 5일 방송된 JTBC 수·목 드라마 ‘사랑의 이해’에서 하상수(유연석), 안수영(문가영), 박미경(금새록), 정종현(정가람)이 사랑에 대한 각각의 감정을 섬세하게 그리며 공감도를 높이고 있다.

이에 하상수, 안수영, 박미경, 정종현이 상대에게 스며들었던 순간을 짚어봤다.

하상수·안수영, 평범함을 꿈꾸던 두 남녀, 남들과 다른 태도에 서서히 끌리다.

은행 입사 첫날부터 대형 사고를 친 하상수는 돈을 세는 법부터 고객을 상대하는 법까지 물심양면으로 자신을 도와주는 같은 은행 영포점 여신 안수영에게 속절없이 설레기 시작했다. 특히 아무리 궂은일이 있어도 늘 웃는 얼굴로 열심히 하는 그녀가 꼭 자신 같았던 하상수는 서서히 안수영을 응원하게 됐다.

어려운 가정 형편 탓에 부족한 것 없이 평범한 삶을 꿈꾸며 넘어설 수 없는 선 밖에서 행복을 지키기 위해 애쓰던 안수영은 자신처럼 평범함을 바라는 하상수에게 끌렸다. 여기에 다른 사람들과 달리 자신을 쉽게 생각하지 않고 존중해주는 하상수의 섬세함으로 인해 얼어붙었던 안수영의 마음도 점차 녹아내렸다.

하상수·박미경, 각각 다정함과 솔직함이 필요했던 두 사람의 만남

현실의 조건과 사랑 사이에서 안수영과 계속 엇갈리던 하상수는 결국 그녀와 서서히 멀어졌다. 이런 하상수에게 다가온 대학 후배 박미경은 그를 향한 호감을 서슴없이 표시하며 조금씩 존재감을 드러냈다. 하상수는 그녀에 대한 마음이 100%가 아닌 와중에도 괜찮다며 자신을 기다려주는 박미경의 고백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박미경은 일할 때의 프로페셔널함, 만남을 쉽게 생각하지 않는 진중함, 그리고 상대를 안심하게 하는 반듯함과 다정함은 물론 아이스하키장에서 보여준 하상수의 반전 매력을 보고 자신의 마음을 확신하게 됐다. 이어 하상수를 만나 “1%만 줘. 나머지는 내가 채울게”라는 말로 자신감을 드러냈다. 현재까지는 두 사람 사이 사랑의 무게가 박미경에게 기울어 있는 상황으로 하상수의 마음의 무게도 박미경과 같아질 수 있을지 궁금증을 더한다.

안수영·정종현, 차가운 빗줄기 속 우산처럼 다가온 위로

현실의 벽 아래에서 홀로 슬픔을 이겨내던 안수영의 마음을 어루만져준 것은 다름 아닌 은행 경비원 정종현이었다. 숨기고 싶었던 비밀을 들키고 부푼 희망이 꺾인 순간에도 아무것도 묻지 않고 자신의 곁을 지켜주던 정종현의 말 한마디에 위로를 얻었다. 이에 안수영은 차가운 빗줄기 같은 현실에 지친 마음을 우산처럼 감싸주는 정종현에게 일렁이기 시작했다.

안수영의 위로가 됐던 정종현은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은행 경비원으로 취직한 첫날 자신을 미소로 맞아준 그녀에게서 미묘한 떨림을 느꼈다. 순수하고 우직한 애정으로 안수영에게 가까워진 정종현은 갑작스러운 고백으로 그녀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안수영에게 듬직한 버팀목이 되고 싶은 정종현의 마음은 보는 이들마저 두근거리게 했다.

한편 ‘사랑의 이해’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이유민 온라인기자 dldbals5252@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