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혜경 "저격·일침 아냐…나도 '더 글로리' 팬" 적극 해명

강선애 2023. 1. 9.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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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캐스터 출신 배우 안혜경이 '더 글로리'를 저격했다는 오해에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앞서 지난 8일 MBC 기상캐스터 김가영은 자신의 SNS에 "'더 글로리' 과몰입러로서 기상캐스터 팩트체크!"라고 글을 올려, 현재 화제를 모으고 있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더 글로리' 속 박연진(임지연 분)의 기상캐스터 묘사 부분에 대해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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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기상캐스터 출신 배우 안혜경이 '더 글로리'를 저격했다는 오해에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9일 안혜경은 자신의 SNS를 통해 "저격도 일침도 절대 아니다"라며 "배우의 연기와 작품을 재밌게 봤다는 말에 공감해 적은 글이었는데, 보시는 분에 따라 오해를 하거나, 불편한 분들이 계실 수도 있다는 생각은 정말 하지 못했다"라고 글을 올렸다.

이어 "제 글을 보고 그렇게 느끼실 수 있다는 생각을 하지 못한 제가 너무 밉다"라며 "아침에 지인들 전화받고 저도 깜짝 놀라 설명드린다. 저도 '더 글로리' 보려고 3월을 기다리는 1인이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8일 MBC 기상캐스터 김가영은 자신의 SNS에 "'더 글로리' 과몰입러로서 기상캐스터 팩트체크!"라고 글을 올려, 현재 화제를 모으고 있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더 글로리' 속 박연진(임지연 분)의 기상캐스터 묘사 부분에 대해 언급했다.

'더 글로리'에서 박연진은 학창 시절 학교폭력 가해자였고, 성인이 된 후 방송국 기상캐스터가 됐다. 하지만 그는 부유한 남편의 지원으로 기상캐스터로서 할 일을 작가를 고용해 대리로 처리하고, 스타일리스트에게 갑질을 하는 등 악역으로 그려진다.

김가영은 "적당히 화려한 직업? 빡세게 노력하는 직업. 일상뿐 아니라 안전도 책임진다는 사명감으로"라고 드라마 속 기상캐스터 박연진과 실제는 다르다고 밝혔다. 이어 "원고를 대신 써준다? CG 의뢰부터 취재와 원고 작성까지 오롯이 캐스터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김가영은 임지연의 연기에 대해 "확신의 기상캐스터. 농담 아니고 현직인 줄. 얼마나 노력하셨을지, 더 팬 됐다"며 칭찬했고, '더 글로리'에 대해서도 "밤새서 단숨에 다 봤다. 시즌 2, 3월 언제 오려나"라며 팬심을 고백했다.

이런 김가영의 글에 안혜경은 박수 이모티콘과 함께 "인정"이라고 댓글을 쓰며 공감 의견을 표현했다.

그러자 김가영의 글과 안혜경의 공감을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의견이 분분했다. 전현직 기상캐스터인 두 사람이 드라마가 기상캐스터를 비하했다고 '저격'한 게 아니냐며 불편해하는 의견도 있었고, 반대로 "응원하면서 가볍게 쓴 글인데. 왜 비난받아야 하나", "직업에 자부심이 느껴진다. 멋있다"라며 옹호하는 의견도 있었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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