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국민만 생각하며 혈세 써야...정치·선거·진영 영향 안 돼"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만 생각하면서 세금을 효과적으로 써야 한다며 정치나 선거, 진영에 절대로 영향을 받아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개혁으로 다져가는 튼실한 복지국가'라는 주제로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여성가족부 등의 새해 업무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약자 복지와 보편 복지 등을 언급하며 국민을 위한 시스템이 되려면 철저한 과학적 접근이 필요하다면서 이념이나 정치, 선거, 이런 것들이 개재되면 국민을 복되게 하기 위한 국가 역할을 하기 어렵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3대 개혁 가운데 전면에 내세운 노동개혁에 대해 노동의 유연성과 공정성, 노사 법치주의, 산업현장의 안전을 업그레이드하는 등 잘못된 것을 상식으로 전환하는 것이라며 정치적 목적이 아닌 국민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감염병 대응에서는 오로지 국민의 건강과 안전만 생각하고, 외교나 경제통상, 정치도 전혀 고려하지 말라고 언급했습니다.

최근 중국발 입국자 검역 강화를 놓고 한중 외교 마찰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점을 일축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윤 대통령은 또, 대선 공약이었던 여성가족부 폐지를 두고는 아직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통과되지 않았다며 존속하는 동안에는 여성과 청소년, 가족에 대한 국가의 보호를 더 튼튼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YTN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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