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BM 잠수함부대 간 합참의장 "유사시 敵 심장부 마비시켜라"

한예경 기자(yeaky@mk.co.kr) 2023. 1. 9.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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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무인기 침범 이후 軍 점검

김승겸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북한 무인기 침투로 인적 쇄신론까지 불거지고 있는 상황에서 연일 현장을 방문해 군사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있다. 북한의 교란에 대비해 실적 훈련과 임무 수행에 대한 의지를 다지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합참은 9일 김 의장이 공중기동정찰사령부·해군작전사령부·잠수함사령부를 방문해 현장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지난 1일에도 육군 제1방공여단과 해병대 2사단 강안경계부대 작전 현장을 찾은 바 있다. 김 의장은 공중기동정찰사령부를 방문해 주요 지휘관들에게 작전 현황을 보고받으면서 "북한의 도발에 대비해 감시·정찰자산을 효과적으로 운용하고 언제, 어떠한 임무가 부여되더라도 완벽히 수행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항상 유지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이어 해군작전사령부를 방문해 적의 다양한 도발 양상과 실질적인 작전 수행 방안에 대한 전술토의를 실시했다.

특히 서북도서방위사령부의 주요 지휘관들도 참여한 영상 토의를 통해 북방한계선(NLL) 일대 작전 태세를 점검했다.

그는 잠수함사령부도 방문해 다양한 전략적·작전적 임무 수행을 위한 태세를 확인하고 "유사시 일격에 적의 심장부를 마비시킬 수 있도록 항상 준비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도산안창호함을 방문한 자리에서 김 의장은 "우리나라 최초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탑재 잠수함의 승조원이라는 자부심으로 최상의 작전 태세를 유지하고, 유사시 적을 압도할 수 있는 응징 태세를 항상 유지해줄 것"을 주문했다.

합참은 김 의장의 현장 점검이 "전 장병이 침과대적의 자세와 행동으로 결전 태세를 확립할 것을 강조하기 위해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한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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