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부 펀드, 메리츠운용 인수

강두순 기자(dskang@mk.co.kr), 오대석 기자(ods1@mk.co.kr) 2023. 1. 9. 17:4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매각가 400억~500억 수준

국내 대표 행동주의 투자자 강성부 대표가 이끄는 사모펀드(PEF) 운용사 케이씨지아이(KCGI)가 메리츠자산운용 인수를 위한 주식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CGI 컨소시엄은 지난 6일 메리츠금융지주가 보유한 메리츠자산운용 보통주 100%인 264만6000주를 인수하는 주식 매매 계약을 했다. 매각가는 400억~500억원으로 거론된다. 메리츠자산운용은 운용자산 규모가 3조원에 달한다. KCGI 측은 금융감독 당국의 승인 절차를 거쳐 승인이 완료되는 대로 잔금을 납부할 계획이다.

KCGI(한국 기업지배구조 개선 펀드)는 기업 지배구조 전문가이자 애널리스트 출신인 강 대표가 2018년 설립했다. 한진칼 등을 상대로 주주행동주의 활동을 펼쳐왔다. 최근에는 국내 임플란트 업계 1위 업체 오스템임플란트 지분 5% 이상을 취득하며 주목받고 있다. KCGI 측은 "메리츠자산운용과 KCGI는 투자자들과 함께 중장기 투자를 통해 수익을 극대화하는 가치투자 철학에 동의한다"면서 "메리츠금융그룹의 주주친화적 관점에서의 기업 지배구조 철학에 깊게 공감하며 이를 투자자·투자 대상들과 공유하고자 한다. KCGI는 메리츠자산운용의 투자 철학을 투자자들과 함께 계승·발전시키는 것에 대해 어느 누구보다 적합하다"고 말했다. 한편 KCGI는 금융감독 당국의 대주주 변경 승인 이후 사명 공모와 인재 공개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다.

[강두순 기자 / 오대석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