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고민되는 설 차례상…정성 다하고 뺄 건 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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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인 가족이 설 차례상을 차리는데 25만4천원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물가협회는 최근 전국 주요 도시 전통시장 8곳에서 과일·견과·나물 등 29개 품목 가격을 조사한 결과 4인 가족 기준 설 차례상 비용이 25만4천300원으로 집계됐다고 오늘(9일) 밝혔습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5.8%(1만4천10원) 상승한 수준입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시금치·닭 등 22개 품목 가격이 상승세를 보였고 배·곶감 등 6개 품목이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시금치(400g)가 지난해보다 40.5% 오른 3천190원에, 생닭 세 마리(3㎏)가 24.5% 오른 2만2천320원에 거래됐습니다.
흙대파(1㎏)는 25% 오른 2천900원이었고, 사과는 상품 5개 기준 8.5% 오른 1만5천940원이었습니다.
쇠고기는 국거리용 양지(400g), 산적용(600g)이 각각 1만9천750원, 2만7천630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각각 9.2%, 6.8% 상승했습니다.
수육용 목삼겹(1㎏)은 지난해보다 15.7% 오른 2만1천850원에 판매됐습니다.
수산물 중 조기(1마리)와 북어포(1마리)는 모두 5천320원으로 각각 18.8%, 1.9% 증가했습니다.
밀가루는 국제 밀 가격이 급등하며 3㎏ 기준 41.9% 오른 5천490원을 기록했습니다.
배는 지난 추석 거래량 감소로 시장 내 재고 물량이 풍부해지며 상품 5개 기준 10.5% 하락한 1만8천130원에 판매됐습니다.
밤(1㎏)은 8천130원으로 7.1% 떨어졌고 곶감(10개)은 1만1천130원으로 24.6% 하락했습니다.
이와관련해 한국물가협회는 "정부가 각종 설 수급 안정 대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설이 예년보다 이르고 육란류와 가공식품을 중심으로 이미 높은 가격상승 폭을 보이고 있는 점을 볼 때 체감 물가안정 효과를 기대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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