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배와 돈거래 기자 논란 한겨레 편집국장 결국 사퇴
'대장동 특혜개발' 핵심 당사자 김만배 씨(화천대유 대주주)로부터 수억 원대 돈 거래를 한 것으로 드러난 한겨레 기자 의혹과 관련해 해당 매체 편집국장이 사퇴했다. 검찰은 또 범죄수익 은닉 혐의 파악을 위해 김씨의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이성문 전 화천대유 대표를 소환조사했다. 이 같은 검찰의 '주변인 수사'는 대장동 일당 중 홀로 '이재명 대장동 지분'을 부정하는 김씨에게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9일 류이근 한겨레 편집국장이 최근 드러난 김씨와 소속 기자의 금전 거래 의혹에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한겨레는 "편집국장 사퇴는 지휘 및 관리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것"이라며 "독자, 시민 여러분께 거듭 사과드리고 진상조사위를 통해 최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문제점을 파악해 합당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류 국장은 2021년 8월 선임돼 임기 중 절반 정도가 남아 있는 상태였다. 그러나 지난 5일 돈거래 의혹이 드러나자 논란 나흘 만에 사퇴했다. 지난 6일 공개된 한겨레 공식 사과문에 따르면 한겨레 간부 A씨는 '2019년 김만배 씨에게 6억원을 빌려 이 중 2억원을 갚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A씨는 6억원 외 이 전 대표로부터 3억원을 추가로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이날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는 김씨를 불러 대장동 개발과 관련해 범죄수익 향방 등에 대해 조사했다.
[이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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