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러 극동 때릴 수 있다"…동해까지 드론 이송해 공격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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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군이 불안 조성 등을 위해 우크라이나·러시아 접경지역의 정반대 편인 극동 지역에도 기습적인 드론 공격을 가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우크라이나군이 제3국에서 빌린 선박에 드론을 싣고 동해 또는 태평양 수역으로 이동한 뒤 이들 지역에 드론을 띄워 보낼 수 있다는 구체적인 공격 방법도 나왔다.
전문가들은 드론 공격대상지로 우크라이나 전장에 투입하는 러시아 신형 공격 헬기 Ka-52 등을 생산하는 연해주·하바롭스크주 생산시설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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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군이 불안 조성 등을 위해 우크라이나·러시아 접경지역의 정반대 편인 극동 지역에도 기습적인 드론 공격을 가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우크라이나군이 제3국에서 빌린 선박에 드론을 싣고 동해 또는 태평양 수역으로 이동한 뒤 이들 지역에 드론을 띄워 보낼 수 있다는 구체적인 공격 방법도 나왔다.
9일 러시아 매체인 베스티 프리모리예에 따르면 군사전문가 알렉세이 수콘킨은 이 매체 칼럼에서 현지 군사 전문가들의 의견을 인용해 이런 주장을 펼쳤다.
전문가들은 드론 공격대상지로 우크라이나 전장에 투입하는 러시아 신형 공격 헬기 Ka-52 등을 생산하는 연해주·하바롭스크주 생산시설을 꼽았다. 특히 선박에서 출발한 드론이 연해주 지역 해안까지 도달할 경우 내륙에 시호테알린산맥이 솟아있는 까닭에 러시아군이 드론 탐지·요격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러한 드론 공격의 목적은 전투 헬기 생산 중단을 위한 시설 파괴보다는 러시아군 방어 능력에 흠집을 내거나 주민들 사이에 불안을 조장하려는 것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했다.
러시아 태평양 함대는 이런 주장과 관련해 비공식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연해주와 하바롭스크주는 적의 공중 공격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연해주와 하바롭스크주에는 최신 무선 탐지 및 대공 장비 등이 배치돼 있다"며 "두 지역은 옛 소련 시절부터 항상 불안정한 지역이었던 까닭에 방어에 특별한 관심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현재 러시아 방공망은 기존 항공기 외에도 드론, 순항 미사일 등을 수백㎞ 떨어진 곳에서부터 탐지할 수 있다"며 "태평양 함대는 헬기 생산시설 보호 등을 위해 이 지역 대공방어를 위한 훈련도 정기적으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희근기자 hkr1224@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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