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4분기 영업이익 반토막…연매출은 25조원 역대 최대

LG에너지솔루션은 작년 잠정 매출 25조 5986억원, 영업이익 1조 2137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각각 43.4%, 57.9% 늘어 연간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지만, 마지막 4분기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 대비 절반 넘게 줄었다.

LG에너지솔루션./뉴스1

LG에너지솔루션의 작년 4분기 잠정 매출은 8조537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직전 3분기 대비 11.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54.5% 감소한 2374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3분기 영업이익은 5219억원이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4분기 잠정 실적에 대해 “견조한 고객사 수요 대응과 미국 GM(제너럴모터스)과의 JV(조인트벤처) 1기의 본격 가동에 따른 판매량 확대로 전(前) 분기 대비 매출은 증가했으나, 일회성 비용 영향으로 손익은 일시적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일회성 비용으로는 성과급, 재료비, 물류비, 환율과 같은 원가 상승에 따른 ESS(에너지저장장치) 사외교체 비용 증가분이 포함됐고, 이러한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4분기 영업이익도 직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