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55% 뚝'···낮아진 기대치 못 미친 LG엔솔, 왜?

김성은 기자 2023. 1. 9.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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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50% 넘게 줄어 시장 기대치에 못미친 수익성을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9일 지난해 4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13.6% 늘어난 2374억원이라고 공시했다.

이같은 실적에 대해 LG에너지솔루션 측은 "견조한 고객사 수요 대응과 GM 합작법인 1기의 본격 가동에 따른 판매량 확대로 전분기 대비 매출은 증가했다"면서도 "일회성 비용 영향으로 손익은 일시적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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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머니투데이DB


LG에너지솔루션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50% 넘게 줄어 시장 기대치에 못미친 수익성을 기록했다. 성과급 등 일회성 지출에 따른 일시적 손익 감소일 뿐, 일회성 비용 제거시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의 이익이란 게 회사 측 설명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9일 지난해 4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13.6% 늘어난 2374억원이라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92.3% 늘어난 8조5375억원이다.

이같은 실적은 영업이익 측면에서 시장 기대치에 못미친 수치다. 전일 기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 매출액 추정치는 8조2323억원, 영업이익은 4534억원이었다. 1월 들어 이익 추정치가 하향돼 증권사별로 3000억원대 영업이익을 기대한 곳도 있었으나 실제 실적은 이에 못미친 것. 직전 분기 LG에너지솔루션 영업이익은 5219억원이었다.

단 연간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LG에너지솔루션 지난해 연간 잠정실적은 매출액 25조6000억원, 영업이익 1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매출액 43.4%, 영업이익 57.9% 늘었다.

이같은 실적에 대해 LG에너지솔루션 측은 "견조한 고객사 수요 대응과 GM 합작법인 1기의 본격 가동에 따른 판매량 확대로 전분기 대비 매출은 증가했다"면서도 "일회성 비용 영향으로 손익은 일시적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일회성 비용으로는 연간 실적 호조에 따른 성과급 반영이 우선 포함됐다. 아울러 재료비, 물류비, 환율과 같은 원가 상승에 따른 ESS(에너지저장장치) 사외교체 비용 증가분이 적용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LG에너지솔루션 측은 "일회성 비용 반영분을 제외하면 직전 분기 실적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한 시장 관계자는 "재고조정 폭이 좀 더 컸을 것으로 추정되고 통상 연말에 리콜 관련 비용을 적용하는 것들이 있어 그 역시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전기차 배터리 수요 우려와 관련해서는 "환율이 4분기 들어 낮아졌음에도 불구하고 매출 측면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기대치를 충족한 것을 감안하면 지난해 4분기 수요는 여전히 강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보다 세부적인 내용은 오는 27일 기업설명회에서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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