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종정예하 즉석 법문..."새해, 대화합·민족문화 지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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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조계종 종정예하 중봉 성파대종사가 새해를 맞아 화합과 민족 문화 수호를 당부했다.
종정예하 중봉 성파대종사는 일 통도사 설법전에서 열린 신년하례법회에서 즉석 법문으로 "지금 이 시대는 자기 말만 옳다 하고 남의 말은 틀렸다 하고 자기 행동은 다 잘했다 하고 남의 행동은 다 못했다 한다"며 "코로나 못지않게 어려운 시대에 우리가 어떻게 이 시대를 슬기롭게 극복하느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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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대한불교조계종 종정예하 중봉 성파대종사가 새해를 맞아 화합과 민족 문화 수호를 당부했다.
종정예하 중봉 성파대종사는 일 통도사 설법전에서 열린 신년하례법회에서 즉석 법문으로 "지금 이 시대는 자기 말만 옳다 하고 남의 말은 틀렸다 하고 자기 행동은 다 잘했다 하고 남의 행동은 다 못했다 한다"며 "코로나 못지않게 어려운 시대에 우리가 어떻게 이 시대를 슬기롭게 극복하느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우리 종단은 오늘날 대화합을 전제로 동체대비 사상을 공고히 해야 한다"며 "나라가 망해 없을 때라도 우리 민족 문화가 살아있으면 회복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스스로 민족 문화가 얼마나 중요한 줄 깨닫고 우리 불교계가 솔선수범해 이를 지켜나가야 한다"며 "우리 종단은 화합을 근본으로 해서 잘 서로 소통하고 서로 대화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신년하례법회에는 원로의장 학산 대원대종사, 원로 대덕 스님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중앙종회의장 주경스님, 호계원장 보광스님, 교육원장 혜일스님, 포교원장 범해스님, 앙종무기관과 산하기관 스님들이 참석했다.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이날 불교문화 중흥을 강조했다. 진우스님은 인사말에서 "지금도 지구촌 곳곳에서 전쟁과 코로나 감염병이 인류를 위협하고 있고 기후위기와 저출산 고령화 그리고 소외된 이웃들의 고난이 지속되고 있다"며 "우리 모두 '증오와 분노로 거칠어진 마음밭을 인내와 용서하는 화해의 덕성으로 인간의 뜰을 소생시키라'는 종정 예하의 신년 법어를 마음 깊이 새겨 조속히 전쟁이 끝나고 모든 인류가 평안해지도록 함께 기도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종단의 모든 소임자는 종정 예하와 원로 큰스님들의 가르침을 받들어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한국불교의 자긍심을 드높여 종단 발전과 새로운 천년의 중흥을 위해 진심으로 소통하고 신심으로 포교하며 공심으로 원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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