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억원 복권 당첨자 비결은?…"복권은 소액으로만"

오수영 기자 2023. 1. 9.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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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권 당첨금 20억원을 받은 A씨가 '복권은 소액으로만 즐기자'는 마음으로 매주 구매해 왔다며, 1등 직전에는 잉어 낚는 꿈을 꿨다고 밝혔습니다.

'동행복권' 홈페이지 당첨자 게시판을 통해 지난달 30일 '스피또2000' 45회차 1등에 당첨돼 20억원을 받게 된 A씨의 인터뷰가 공개됐습니다.
 

A씨는 "평소 월요일에는 복권을 구매하지 않는데, 우연히 가방 속 당첨 복권이 보여서 거래처 가는 길에 복권 판매점에 방문했다"면서 원래는 "집에서 자녀와 함께 복권을 긁거나 모아서 한번에 당첨 확인을 했었는데, 그날따라 당첨 확인을 바로 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거래처 미팅이 끝나고 사무실에서 통화 중에 복권을 긁었는데, 일치한 그림 옆에 '일십억' 글자가 보였다"면서 "처음엔 글씨를 잘못 본 줄 알았다"고 확인 당시의 감회를 전했습니다.

"방황하다 집에 가니 실감이 나면서 '나에게 이런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그는 또 "사업을 시작하면서 우여곡절이 많았다"면서 "배우자는 큰 병에 걸리고 사업 운영은 어려웠다"고 회상하며 "주택담보대출 상환 후 배우자에게 명의를 선물하는 데 당첨금을 쓰겠다"고 했습니다.

'최근 기억에 남는 꿈이 있냐'는 질문에는 "낚시를 좋아하는데, 크고 이쁜 잉어를 낚는 꿈을 꿨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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