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이 사건' 검사들, 여성아동인권상 수상
한국여성변호사회는 생후 16개월 입양아 '정인이 사망 사건'의 수사와 공판을 맡은 공봉숙 부장검사(48·사법연수원 32기), 김정화 부부장검사(44·37기)를 올해 여성·아동인권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9일 여성변호사회는 "사건의 수사와 공판을 맡아 해외 논문, 다수 전문가의 증언 등 각종 증거를 통해 범행을 부인하는 피고인들에게 중형이 선고되도록 함으로써 아동학대에 관해 사회에 경종을 울리는 데 기여했다"고 밝혔다.
박신정 경기남부경찰청 여성대상범죄 특별수사팀장도 수상자 명단에 올랐다.
그는 여성·청소년 수사 분야에서 13년간 근무하며 '국가대표 코치의 선수 성폭행 사건' '주재 총영사의 직원 성추행 사건' 등을 직접 수사했다. 여성변호사회는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세심한 수사 기법으로 피해자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하는 성폭력 대응 기조 확립에 기여한 박 팀장의 공로를 인정했다.
여성·아동인권상은 사회적 약자들의 인권을 옹호하고 그 발전에 기여한 인물이나 단체를 발굴해 시상함으로써 사회적 약자의 인권 신장에 관한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제정됐다.
이 밖에도 감사패, 공로상이 수여된다.
양정숙 무소속 의원과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이 감사패를 받게 됐다. 공로상은 여성가족부 연구용역팀인 허윤정 변호사(30기), 문혜정 변호사(43기), 최사라 변호사(3회), 최진원 변호사(44기), 민고은 변호사(8회)에게 돌아갔다.
김학자 여성변호사회 회장은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의 보호와 여성 변호사의 능력 향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여성변호사회는 이날 오후 6시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제33차 정기총회 및 신년회를 열고 시상할 예정이다.
[최예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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