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 엔진' 황인범 그리스서 첫골

이용익 기자(yongik@mk.co.kr) 2023. 1. 9.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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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3연속 공격 포인트 기록
현지언론 "전쟁터 사냥개 같아"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에서 벤투호의 엔진 역할을 맡았던 황인범(올림피아코스·사진)이 올 시즌 그리스 프로축구 수페르리가 엘라다에서 데뷔 골을 터뜨렸다. 리그가 재개된 뒤에도 지친 모습 없이 팀의 중심으로 자리 잡아가는 모습이다.

올림피아코스는 8일 밤(한국시간) 그리스 볼로스에 위치한 판테살리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볼로스와의 2022∼2023시즌 그리스 수페르리가 엘라다 17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렀다.

선발로 출전한 황인범은 팀이 1대0으로 앞선 전반 22분, 상대 공을 빼앗은 뒤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추가 골을 터뜨렸다. 올 시즌 그리스 리그로 옮긴 뒤 리그 데뷔 골이었다. 황인범의 맹활약에 힘입어 올림피아코스는 후반에도 2골을 추가하며 4대0 완승을 거두고 10승5무2패(승점 35점)로 4위에 올랐다. 선두 파나티나이코스(승점 42점)와는 7점 차이다. 골은 단지 기분 좋은 보너스에 불과했다. 미드필더인 황인범은 이날 그라운드에서 할 수 있는 모든 플레이를 펼쳐 보이며 중원을 지배했다. 패스 성공률 92%, 롱패스 5회 성공(100%)으로 뛰어난 패싱력을 보여준 것은 물론이고 단 한 차례의 슈팅으로 골까지 터뜨렸다. 이 밖에도 지상 경합 4회 성공, 공중 경합 1회 성공, 태클 3회 성공, 인터셉트 1회 등을 기록하며 팀원들의 부담까지 덜었다. 특히 이 같은 활약이 3개 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로 이어지고 있어 더욱 고무적이다.

그리스 매체 가제타는 "황인범은 전쟁터의 사냥개다. 언제든지 중원에 변화를 줄 수 있다"면서 "올림피아코스는 윙어가 없이 가능할까? 그렇다. 황인범이 없는 올림피아코스는 가능할까? 안 된다"고 극찬을 보냈다. 이로써 황인범은 리그에서 1골 4도움 등 올시즌 2골 4도움을 올렸다.

[이용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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