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계 "소규모 사업장, 8시간 추가연장근로제 연장해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소기업계가 9일 지난해 말 일몰된 3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해 8시간의 추가 연장 근로제를 연장해줄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8시간 추가 연장 근로제로 겨우 버텨왔는데 올해부터 제도가 사라지면서 수많은 영세사업장은 연장근로 제한에 막혀 생산량을 줄이고 최악의 경우 사업을 접어야 할 위기에 처했다"고 우려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현장 혼란 최소화할 근본 대책 마련해야"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중소기업계가 9일 지난해 말 일몰된 3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해 8시간의 추가 연장 근로제를 연장해줄 것을 촉구했다.
중소기업중앙회·한국여성경제인협회·소상공인연합회·벤처기업협회·중소기업융합중앙회·한국여성벤처협회·IT여성기업인협회·이노비즈협회·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근로시간 제도 개편 촉구 중소기업계 입장’을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8시간 추가 연장 근로제로 겨우 버텨왔는데 올해부터 제도가 사라지면서 수많은 영세사업장은 연장근로 제한에 막혀 생산량을 줄이고 최악의 경우 사업을 접어야 할 위기에 처했다”고 우려했다.
이어 “최근 높은 물가와 금리로 실질 소득이 크게 줄어 근로자도 더 일해 연장수당을 받고 싶어 한다”며 “30인 미만 기업 근로자는 8시간 추가근로로 부족한 소득을 보전해왔지만 올해부터 줄어든 연장수당을 메우려 더 장시간 근로로 내몰릴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정부가 계도기간 1년을 부여한 데 대해 이들은 “임시 조치일 뿐 근본적 해결책이 될 수 없다”며 “국회와 정부는 지금이라도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근본적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봤다.
그러면서 “연장근로시간을 노사 간 합의에 따라 자유롭게 연·반기·분기·월 단위 중에 선택할 수 있도록 ‘연장근로 단위기간 확대’ 법제화를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며 “정부와 국회는 현장과 맞지 않는 주 52시간제의 한계를 직시하고 제도의 근본적 개선에 적극 나서주기를 중소기업 단체가 연대해 요청한다”고 부연했다.
이번 회견을 도운 한무경 국민의힘 의원은 8시간 추가 근로가 노동자에겐 쉴 시간을 없애고 ‘열정 페이’ 논란을 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근로자 동의 없이 일을 시킬 수 없어 열정 페이가 있을 수 없다”며 “(8시간 추가 근로 부활의) 전제 조건은 근로자의 건강권 보장”이라고 설명했다.
경계영 (kyung@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부산 도심 주차타워 화재…확산 원인은 ‘드라이비트’
- 김건희 여사 日건축가 서한에 장경태, "또 일본에 뭐 하는게 있나.."
- 우크라 고위 관리 “러, ‘한국 시나리오’ 따른 휴전 제안”
- 성추문 논란 고은 시인, 해명·사과 없는 `문단 복귀`
- "원나잇 어떻게 생각?"…교사가 성인된 제자에 음란전화
- 샤넬·루이비통도 아닌데...'오픈런' 대박 터졌다
- [단독]박나래 맛집 줄서기 끝…tvN '줄서는 식당', 16일 종영
- 김건희 여사 감싼 尹 나체 그림 등 국회 전시 앞두고 철거돼
- 집행유예 중 마약 투약한 40대 가수…징역 1년 6개월
- 국토부, 400억들여 평택·남양주·당진 등 '수소도시'로 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