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 2년차 연금·노동개혁 속도낸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정부가 올해 국민연금 및 노동 개혁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국민연금 재정추계는 기존 3월에서 1월로 당기고, 근로시간 유연화와 노동조합 회계 투명성 확보 등에 필요한 입법은 상반기에 추진할 계획이다.
집권 2년 차에 들어선 윤 정부가 최근 지지율 상승을 등에 업고 로드맵을 앞당겨 3대 사회개혁(노동·연금·교육) 추진을 가속화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민연금 재정추계 1월로 앞당겨
복지장관 “10월까지 개혁안 제출”
32개 업종 제한 파견대상도 확대
尹 “개혁 외에 살길 없다” 강조
윤 대통령은 이날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기득권의 집착은 집요하고, 기득권과의 타협은 쉽고 편한 일”이라며 “그럼에도 대한민국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동·교육·연금 등 3대 개혁을 미룰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혁의 목표는 오로지 민생과 경제를 살리기 위한 것”이라며 “개혁 이외에 우리가 살길은 없다”고 강조했다.
복지부는 연금개혁의 기초가 되는 국민연금 재정추계를 1월 마무리한다. 기존 3월 예정이었으나 신속한 개혁안 마련을 지원하기 위해 서두르기로 했다. 국민연금 제도 개선 및 기초연금과 연계한 종합운영계획은 오는 10월까지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나, 진행 상황에 따라 이보다 이른 시기에 내놓을 가능성도 있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10월까지 국민연금의 보험료와 소득대체율을 중심으로 한 개혁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복지부는 ‘문재인케어’로 불리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이후 이용이 급격히 늘어난 자기공명영상(MRI)·초음파 항목 보장 범위를 손질하고, 과다 의료이용을 막아 건보 재정을 안정화한다고 밝혔다. 필수의료는 소아청소년과 중증·응급 진료체계를 우선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심뇌혈관질환 등 다른 필수의료과목으로 지원을 점차 확대하기로 했다. 비대면 진료 제도화, 의대 인력 확충 등도 의료계와 협의를 시작할 계획이다.
고용부가 밝힌 노동개혁은 주 52시간제와 임금체계 개편이 골자다. 정부는 노사가 합의하면 연장근로 단위를 최대 ‘연’ 단위로 확대하는 내용의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상반기에 발의한다. ‘상생임금위원회’를 이달 내 출범시켜 연공급제(호봉제)에서 직무·성과급제로 임금체계를 바꾸는 방안도 논의한다.
거대 노동조합의 불법·부당 행위를 근절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노조 가입을 강요하거나 다른 노조원에게 부당한 행위를 하는 등 노조의 불법행위를 금지할 ‘불법·부당 행위 규율’을 새로 만들 계획이다. 노조 회계 투명성 제고 방안 중 하나로 윤 대통령이 언급한 회계공시시스템을 구축한다.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을 받아온 중대재해처벌법은 처벌 기준을 명확히 하고, 경영책임자에 대한 과도한 형사처벌 대신 경제적 제재를 중심으로 한 법 개정을 검토한다.
이진경·이정한·이우중 기자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처럼 결혼·출산 NO”…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서 주목받는 ‘4B 운동’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단독] “초등생들도 이용하는 女탈의실, 성인男들 버젓이”… 난리난 용산초 수영장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송지은이 간병인이냐”…박위 동생 “형수가 ○○해줬다” 축사에 갑론을박
- “홍기야, 제발 가만 있어”…성매매 의혹 최민환 옹호에 팬들 ‘원성’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