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은 두고오세요”…경기도청, 10시간 마라톤 정책회의 진행
조영달기자 2023. 1. 9. 17:3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달 6일 오후 경기 수원시 광교에 있는 경기도청 다목적홀에 실국장, 공공기관장, 도정자문위원 등 참가자 80여 명이 모였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3無'(사전자료, 휴대폰, 시간제약) 지침에 따라 대부분 빈손으로 입장했다.
경기도 발전방안을 놓고 지사와 부지사, 실국장, 공공기관장 등이 한자리에 모여 진행한 10시간의 정책토론 '기회경기 워크숍'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동연-실국장급-공공기관장 등 80여 명 참석해 열띤 토론
김 지사 “상상력 한계 넘는 시도와 노력이 경기도와 대한민국을 바꿀 것”
이달 6일 오후 경기 수원시 광교에 있는 경기도청 다목적홀에 실국장, 공공기관장, 도정자문위원 등 참가자 80여 명이 모였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3無’(사전자료, 휴대폰, 시간제약) 지침에 따라 대부분 빈손으로 입장했다. 일부 참가자들이 문서철 한 묶음을 들고 오자 옆에 있던 다른 참가자가 “빈손으로 와야죠”라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경기도 발전방안을 놓고 지사와 부지사, 실국장, 공공기관장 등이 한자리에 모여 진행한 10시간의 정책토론 ‘기회경기 워크숍’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경기도의 주요 의사결정권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소통하며 발전방안을 논의하는 워크숍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오후 3시에 시작된 워크숍은 밤 12시를 넘겨 다음 날 오전 1시에 마무리될 만큼 열정적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토론회의 열기를 불어 넣은 사람은 김동연 지사였다. 김 지사는 토론에 앞서 △기득권 깨기 △세계관 깨기 △관성과 타성 깨기 등 세 가지 금기 깨기를 주문했다. 분임 토의 시간에는 테이블 10개를 모두 돌며 참석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어설프고 무질서하더라도 시작이라 생각해보자. 친목 도모하고 스킨십 하는 자체가 워크숍의 가장 큰 성과”라고 강조했다.
사전 자료도, 휴대폰도, 시간 제약도 없는 3무(無) 워크숍에 현장에서는 자유롭고 열띤 토론 분위기가 연출됐고 생각하지도 못했던 아이디어들도 쏟아졌다.
저출산 초고령 사회 문제의 대응 방안으로 ‘돌봄거래소’를 운영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돌봄 마일리지’를 도입해서 자신이 누군가에게 돌봄을 제공하면 바우처를 받고, 돌봄이 필요해질 때 그 바우처를 사용하는 개념이다. 돌봄거래소는 이 마일리지가 남거나 필요할 때 거래할 수 있도록 해준다.
청각장애인 운전기사나 발달장애인 디자이너 등 다양한 공공기관 장애인 의무 고용하자는 제안도 있었다. 수원 팔달구 옛 경기도청사 부지 내 군사용 시설인 벙커를 경기도 생산 와인 저장소로 활용하자는 아이디어도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어진 자유토론에서는 우리 사회가 처한 문제를 해결하고 미래 먹거리를 찾을 수 있는 핵심 정책을 발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때 제안된 ‘플랫폼노동자 안전기회수당’이 가장 눈길을 끌었다. 6개월 단위로 법규 위반이 없거나 안전교육을 이수하고 산재보험에 가입한 라이더들에게 안전기회수당을 지급해 사회적 비용을 줄이자는 내용이다.
토론이 끝난 뒤 김동연 지사는 “아이디어의 질이나 실천 가능성과 별개로 같이 토론할 수 있었다는 점이 좋았다”며 “집단지성을 믿고, 상상력의 한계를 넘고자 하는 시도가 경기도를 바꾸고 대한민국을 바꿀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김 지사 “상상력 한계 넘는 시도와 노력이 경기도와 대한민국을 바꿀 것”
이달 6일 오후 경기 수원시 광교에 있는 경기도청 다목적홀에 실국장, 공공기관장, 도정자문위원 등 참가자 80여 명이 모였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3無’(사전자료, 휴대폰, 시간제약) 지침에 따라 대부분 빈손으로 입장했다. 일부 참가자들이 문서철 한 묶음을 들고 오자 옆에 있던 다른 참가자가 “빈손으로 와야죠”라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경기도 발전방안을 놓고 지사와 부지사, 실국장, 공공기관장 등이 한자리에 모여 진행한 10시간의 정책토론 ‘기회경기 워크숍’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경기도의 주요 의사결정권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소통하며 발전방안을 논의하는 워크숍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오후 3시에 시작된 워크숍은 밤 12시를 넘겨 다음 날 오전 1시에 마무리될 만큼 열정적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토론회의 열기를 불어 넣은 사람은 김동연 지사였다. 김 지사는 토론에 앞서 △기득권 깨기 △세계관 깨기 △관성과 타성 깨기 등 세 가지 금기 깨기를 주문했다. 분임 토의 시간에는 테이블 10개를 모두 돌며 참석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어설프고 무질서하더라도 시작이라 생각해보자. 친목 도모하고 스킨십 하는 자체가 워크숍의 가장 큰 성과”라고 강조했다.
사전 자료도, 휴대폰도, 시간 제약도 없는 3무(無) 워크숍에 현장에서는 자유롭고 열띤 토론 분위기가 연출됐고 생각하지도 못했던 아이디어들도 쏟아졌다.
저출산 초고령 사회 문제의 대응 방안으로 ‘돌봄거래소’를 운영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돌봄 마일리지’를 도입해서 자신이 누군가에게 돌봄을 제공하면 바우처를 받고, 돌봄이 필요해질 때 그 바우처를 사용하는 개념이다. 돌봄거래소는 이 마일리지가 남거나 필요할 때 거래할 수 있도록 해준다.
청각장애인 운전기사나 발달장애인 디자이너 등 다양한 공공기관 장애인 의무 고용하자는 제안도 있었다. 수원 팔달구 옛 경기도청사 부지 내 군사용 시설인 벙커를 경기도 생산 와인 저장소로 활용하자는 아이디어도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어진 자유토론에서는 우리 사회가 처한 문제를 해결하고 미래 먹거리를 찾을 수 있는 핵심 정책을 발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때 제안된 ‘플랫폼노동자 안전기회수당’이 가장 눈길을 끌었다. 6개월 단위로 법규 위반이 없거나 안전교육을 이수하고 산재보험에 가입한 라이더들에게 안전기회수당을 지급해 사회적 비용을 줄이자는 내용이다.
토론이 끝난 뒤 김동연 지사는 “아이디어의 질이나 실천 가능성과 별개로 같이 토론할 수 있었다는 점이 좋았다”며 “집단지성을 믿고, 상상력의 한계를 넘고자 하는 시도가 경기도를 바꾸고 대한민국을 바꿀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동아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4주 일한 신입, 월급보다 많은 축의금 챙기고 급히 퇴사 [e글e글]
- 3주넘게 의식불명 태국 공주…‘이것’에 감염 때문
- 사립초 교복 한 벌에 100만원 훌쩍…학부모들 뿔났다
- 39세 김정은, 폭음하고 눈물 흘려… ‘중년의 위기’ ?
- 유튜브, ‘술자리 가짜뉴스’ 더탐사 수익창출 막았다…이유는 “괴롭힘”
- 김부영 창녕군수, 숨진 채 발견…“결백하다” 유서
- 집행유예 중 또 필로폰…40대 여가수 징역 1년6개월
- ‘월성원전 자료삭제’ 산업부 공무원 3명, 1심 유죄
- 부실공사 아파트벽에 ‘그냥 사세요’ 조롱글…원희룡 분노
- “숨진 빌라왕은 바지사장…배후엔 컨설팅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