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우크라에 한국식 '38선' 시나리오 제안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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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38선 같은 '한국식 분단 시나리오' 방식으로 전쟁을 마치려 하며, 우크라이나를 남북한과 같은 분단 국가로 만들려 한다는 주장이 우크라이나 고위관계자로부터 나왔다.
이날 우크린포름 등 외신을 종합하면, 올렉시 다닐로우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NSDC) 서기는 "우리는 이제 (러시아로부터) 한국식 선택지를 제안받고 있다. 소위 조건부 '38선'이다"라고 우크라이나 텔레비전을 통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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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러 대통령실, 유럽 전직 정치인들 만나며 홍보"
우크라 "한국 대표들 만나보니 38선 분할 후회해"
[서울=뉴시스]조성하 기자 = 러시아가 38선 같은 '한국식 분단 시나리오' 방식으로 전쟁을 마치려 하며, 우크라이나를 남북한과 같은 분단 국가로 만들려 한다는 주장이 우크라이나 고위관계자로부터 나왔다.
이날 우크린포름 등 외신을 종합하면, 올렉시 다닐로우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NSDC) 서기는 "우리는 이제 (러시아로부터) 한국식 선택지를 제안받고 있다. 소위 조건부 '38선'이다"라고 우크라이나 텔레비전을 통해 밝혔다.
그는 "(러시아는) 여기 이런 우크라이나인들이 있고 그러한 우크라이나인은 없다(고 한다). 러시아인들은 이제 뭐든 꾸며낼 수 있다. 나는 그들이 우리에게 제안할 수 있는 선택지 중 하나가 '38선'이라는 건 확실히 알고 있다"고 밝혔다.
다닐로우 서기는 현재 드미트리 코작 러시아 대통령 행정실 부실장이 유럽의 전직 정치인들을 만나며 이 '한국식 시나리오'를 홍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작 부실장이 러시아인들이 현 상황을 해결하고 휴전하기 위해 양보할 준비가 돼있다는 메시지를 각국에 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다닐로우 서기는 "최근 한국 대표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깨달았다. 그들은 한국전쟁이 끝난 후 1950년대 이뤄진 양보가 실수였다고 생각하고 있더라"면서 "현재 그들은 (장기 분단이라는) 문제를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러시아가 드네프르강을 기준으로 동쪽을 완전 점령해 우크라이나를 양분하려 한다는 주장은 이전부터 제기돼 왔다.
튀르키예에서 러-우 평화협상이 진행 중이었던 지난해 3월,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국장인 키릴 부다노프는 공식 성명을 통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동∙서로 둘로 쪼개는 이른바 '한국 시나리오'를 모색 중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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