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불황, 바닥은 아직…1분기 평균값 최대 18% 하락”

트렌드포스 올해 1분기 D램 가격 전망
4분기 최대 -20%서 낙폭 축소…감산효과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메모리 반도체인 D램 평균 가격이 올해 1분기에 최대 18%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9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D램 평균 가격은 13~18% 하락할 전망이다.

품목별로는 PC용 D램과 서버용 제품이 각각 평균 15~20%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그래픽용과 소비자용 D램은 18~23% 떨어질 것으로 추산된다. 모바일 D램은 10~15% 하락이 예상된다.

D램 가격은 지난해 4분기에도 20~25% 내려갔다. 올해 1분기에도 하락세는 이어지지만 낙폭은 줄어들 전망이다.

트렌드포스는 “가전제품에 대한 지속적 수요 약세로 공급업체의 재고 압력이 여전히 상당히 높다”며 “D램 불황은 아직 바닥을 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D램 가격 급락을 막기 위해 마이크론 등 일부 업체가 감산에 나서면서 1분기 가격 하락폭은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응열 (keynews@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