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실내 마스크 벗는 일상 회복 전환…중국은 3월 중 정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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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은 올해 실내 마스크 의무화 해제 등 일상회복을 추진하면서, 중국발 코로나19 관리를 위한 검역 강화를 비롯한 감염병 관리체계는 유지하기로 했다.
김현준 질병청 차장은 "올해는 당면 현안인 코로나19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국민의 건강한 일상회복을 지원하겠다"라며 "실내 마스크 의무화 조정 등 일상회복을 위한 전환을 추진하되, 생활 속 방역수칙과 개인 일상 방역지침이 새로운 일상의 문화로 정착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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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 감염병 감시체계 전국으로 확대
국제협력사업 아프리카로 확대
로타바이러스 백신 국가접종으로
질병관리청은 올해 실내 마스크 의무화 해제 등 일상회복을 추진하면서, 중국발 코로나19 관리를 위한 검역 강화를 비롯한 감염병 관리체계는 유지하기로 했다. 질병청은 중국의 코로나19 유행이 오는 3월 중 정점을 지날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는 또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 중점 관리해야 하는 만성질환을 선정해 내년부터 분석 데이터를 구축하고, 국민 100만 명 규모의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도 구축하기로 했다. 이 밖에 영유아기 장염을 일으키는 로타바이러스 백신을 국가 예방접종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9일 질병청은 ‘위기에서 일상으로, 안전하게 건강하게’라는 비전 하에 이같은 내용의 ‘2023년도 주요 업무계획’을 대통령실에 보고했다. 질병청은 코로나 관리를 비롯해 ▲국가 감염병 대응체계 고도화 ▲결핵 등 상시 감염병 예방관리 강화 ▲국민건강보호체계 확립 ▲글로벌 보건의료 선도국가 도약을 위한 연구개발(R&D) 등 4대 핵심 분야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현준 질병청 차장은 “올해는 당면 현안인 코로나19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국민의 건강한 일상회복을 지원하겠다”라며 “실내 마스크 의무화 조정 등 일상회복을 위한 전환을 추진하되, 생활 속 방역수칙과 개인 일상 방역지침이 새로운 일상의 문화로 정착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질병청은 올해 코로나19를 벗어나 마스크 의무화 조정 등 일상 회복을 향해 가겠지만 코로나19의 산발적 유행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중국의 코로나19 유행이 오는 3월 중 정점을 기록하고, 중국발 유행이 세계 각국으로 확산할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다만 당초 예고했던 이달 말 실내 마스크 의무화 해제는 예정대로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정기석 코로나19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9일 정례 브리핑에서 “(실내 마스크 해제는) 예정했던 일정대로 갈 수 있지 않나라고 생각한다”며 “다음주쯤 논의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확진자가 늘지 않고, 위중증·사망자가 줄고, 의료 대응 역량이 안정적이고, 고위험군이 충분히 면역을 얻으면 코로나19 위험에서 벗어난 것으로 판단하기로 했다. 이들 네 가지 지표 중 두 가지가 현재 기준에 충족했다.
질병청은 새로운 감염병 출현에 대비하여 mRNA(메신저리보핵산) 백신 플랫폼 구축 및 항바이러스 치료제 개발을 위해 R&D를 강화하기로 했다. 미래 감염병 선제 대응을 위해 서는 현재 10개 시도에서 실시하는 하수(강물) 기반 감염병 감시를 전국 17개 시도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는 하수처리장 유입 전 하수에 있는 감염성 병원체의 농도를 분석하는 감시 기법이다
국제 공조를 위해서는 아시아에 국한된 국제 협력사업을 아프리카 지역까지 확대하고, 글로벌 보건안보 조정사무소를 설치하기로 했다. 이밖에 역학조사 지원시스템을 고도화하는 한편, 관련 교육을 추진하고, 감염병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일상적 감염병 예방관리를 위해서는 영유아기 장염을 유발하는 로타바이러스 백신을 국가예방접종에 포함시키고, 산후조리원 등 돌봄시설 종사자에 결핵 검진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올해 상반기까지 제1차 의료 관련 감염 예방관리 종합대책을 수립·발표할 계획이다.
이 밖에 국가 모니터링해야 하는 만성질환을 선정하는 한편, 소아·청소년 희귀 질환 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조기 진단 및 의료비 지원 대상을 확대한다. 한국인 사망원인 3위인 낙상 운수 사고 위험을 줄이기 위해 노인 근로자 등 맞춤형 예방관리 사업도 하기로 했다. 첨단 재생의료 분야 연구를 활성화를 위해 100만 명 규모의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를 구축하기로 했다.
질병청은 지난해 주요 성과로 ▲적극적인 백신 접종 ▲거리두기 없는 여름철 코로나 재유행 관리 ▲어르신 독감 예방접종률 80% 달성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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