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폭발 중국, 각국 우려 속 봄부터 해외 관광 쏟아질 듯
■ 진행 : 박석원 앵커, 김정진 앵커
■ 출연 : 강성웅 YTN 해설위원실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Q]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코로나19 감염 대폭발이 일어나고 있는 중국이 해외 여행 제한까지 모두 풀면서각국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데도 중국은자국 내 감염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국제 사회에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강성웅 해설위원실장과 함께 조금 더 알아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중국 마지막 방역규제인 국경봉쇄도 해제를 했는데 그래도 중국 내에 있는 코로나 상황은 심각한 상태죠?
[기자]
그렇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조금 전에 잘 파악을 한 것 같은데요. 중국에 장원훙이라는 전문가가 있습니다. 이 사람이 중국은 이제 대유행이 정점에 달한 것 같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첫 번째 정점에 달했다.
그러니까 감염자가 대폭발을 하고 있다, 이런 얘기랑 똑같습니다. 말은 그렇게 하지만 사실은 감염자가 폭발적으로 생기고 있다가 정점을 지나고 있다, 같은 말입니다.
그리고 현재 일부는 정점을 넘어섰고 일부는 도달했다, 그 뜻은 대도시는 정점에서 어느 정도 지났거나 도달을 한 상태고 지방에 있는 소도시들은 이제 정점으로 가고 있다, 이렇게 보면 될 것 같고요. 그런데 춘제 기간이 2주 이내로 남아 있는데 그때 20억 명이 이동한다고 그러잖아요.
20억 명이라고 한다는 것은 중국 인구보다 훨씬 많은 숫자인데 어디 나가서 돌아다니는 사람, A에서 B지점으로 이동하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다는 겁니다. 어쨌든 간에 숫자야 어쨌든 중국 본토 전체가 귀성, 귀향 행렬, 여행 행렬로 넘쳐난다는 뜻이죠. 그러니까 당연히 이것은 굉장히 많은 감염의 폭발을 불러올 건데 과거 같으면 중국이 이동을 자제시켰습니다. 심지어 베이징에 있는 당 간부나 국가의 중요한 일을 하는 사람들은 나가지 마라, 이렇게 얘기를 합니다.
그럼 거의 못나갑니다. 그래서 사실상 베이징 전체에 갇혀 있다시피 한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에는 이런 자제령이 없습니다. 그냥 내버려두겠다는 얘기죠. 그러니까 조금 전에 우쭌여우라고 하는 사람이 나왔는데 중국은 나름대로 과학적인 판단을 하고 있고 추세를 잘 장악하고 있다는 얘기를 하고 있는데 이걸 어떻게 보면 방역을 하지 않고 위드 코로나로 가겠다는 것을 그렇게 표현하는 거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사망자가 급증할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이기도 한데 중국 당국에서는 현재 감염자 수나 사망자 수 집계를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기자]
굉장히 축소해서 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면 될 것 같습니다. 과거에는 국가위생건강위원회라고 보건 분야의 최고 기구가 매일매일 발표를 했습니다. 각 지역별로 그리고 무증상 감염자별로 아니면 회복된 사람별로 계속했는데 12월 25일부터는 하지 않고요.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산하의 질병관리통제센터에서 합니다.
산하기구로 넘겼는데 거기를 들어가보면 이렇게 나와 있습니다. 1월 8일, 그러니까 어제죠. 공식 사망자 3명이다, 이렇게 나와 있습니다. 사실 이건 적게 잡아서 수천 명, 많게 잡으면 수만 명에 이르는 사망자가 하루에 발생할 걸로 보는 게 정상입니다.
그런데 3명이다, 이렇게 나왔고요. 당연히 대정점이라고 해놓고 감염자 수는 1만 4171명이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나라보다도 어떻게 보면 적은 숫자라고 볼 수 있는데. 이렇게 발표하는 게 앞뒤가 완전히 맞지 않죠. 그런데 이것을 그러니까 외국에서는 추정해 볼 수밖에 없습니다, 공식 발표를 안 하기 때문에.
그러니까 조금 전에 우리나라에서 우리나라에 입국한 사람들의 감염률이 굉장히 낮게 나타났다고 했는데 그건 사실 음성확인서를 떼왔기 때문에 낮을 수밖에 없고요. 그 이전에 그런 제도가 없을 때 우리나라에 들어온 사람의 몇 퍼센트가 감염자였느냐를 보면 됩니다.
그때 대략 20~30%잖아요. 그러면 25%가 무작위로 중국 사람들을 혹은 중국에 거주하는 사람들을 검사했을 때 25%가 감염자라고 추정을 하면 이것만 해도 3억 5000만 명이 감염됐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거죠. 위생건강위원회가 한때 이런 얘기를 했다고 합니다.
작년 12월 하순에 블룸버그통신의 보도인데 하루에 3700만 명이 감염되고 있다, 이렇게 해서 만약에 그 추세가 계속됐다면 오늘 이 순간은 얼마나 될까요? 한 6억 명 정도가 감염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대략 이 6억 명 정도가 감염됐다는 것이 한 40% 정도 되겠죠. 이게 대략 맞는 수치라고 보는 게 비교적 정확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중국 내에서는 밀려드는 시신을 감당하지 못해서 화장장에도 대기표를 받을 정도라고 하는데 그 정도인데 지금 공식 사망자가 3명뿐이라는 게 사실은 통계를 조작하는 것 아닙니까?
[기자]
그렇죠. 보기에 따라서 어떻게 표현해도 상관은 없습니다마는 분명한 건 국제사회에 공인된 기준을 사용하고 있지 않다, 이겁니다. 그러니까 세계보건기구는 중국의 확진자, 중증자, 사망자가 축소됐다 이렇게 얘기했고요. 세계보건기구의 또 다른 판단을 보면 중국은 정보공개를 투명하게 하고 있지 않다.
어떻게 보면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겁니다. 그냥 우리는 공개하지 않는다는 것을 말로 안 했을 뿐 공개하지 않고 엉뚱한 숫자를 계속 내놓는 거죠. 하나 예를 들면 중국의 누적 사망자는 5272명입니다, 어제 기준으로. 5000명 정도죠. 미국의 누적 사망자는 100만 명이 넘습니다.
112만 명입니다. 그러니까 미국이 위드코로나, 말하자면 방역을 어느 정도 느슨하게 하고 한 번 걸려보게 약간 방치하는 건데 그렇게 했을 때 미국이 몇 년 동안 그렇게 하니까 112만 명이 사망자입니다. 확진자가 아니라. 확진자는 1억 300만 명입니다.
그러니까 인구를 대비해 보면 중국의 사망자는 100만 명 이상 나올 것이다. 그런데 중국의 공식 발표는 5000명입니다. 그러니까 이게 앞뒤가 맞지 않는데 그렇기 때문에 국제기구에서는 이런 것들이 맞지 않다고 보는데 그것을 조작됐다고 할 수 있고요. 어떻게 보면 가짜 정보를 계속 공개하는 거고요.
EU집행위원회는 이렇게 얘기하기도 했습니다. 중국 코로나19 확진 사례, 그리고 입원환자수, 사망뿐만 아니라 중환자실 수용 역량에 대한 신뢰할 만한 데이터가 부족하다. 다 가짜 데이터라는 겁니다. 그러니까 그것을 공개하는 게 좋겠다고 계속 촉구를 하는 거죠.
[앵커]
지금 이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계속해서 자국발 입국자에 대한 각국의 방역조치에 대해서 좀 반발하고 있지 않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그걸 어떻게 평가해야 될지 모르겠는데 계속 그렇게 하고 있는데요. 사실 지금 중국에서 들어오는 입국자에 대한 방역조치가 강한 것은 아닙니다. 물론 방역조치가 실효적이냐, 아니냐는 논란이 있습니다, 국제사회에서. 그런데 그것이 비교적 강한 건 아니죠. 왜냐하면 48시간 이전에 음성확인서를 떼와라. 그건 지금 중국도 하고 있습니다.
중국도 격리를 해제했지만 그걸 하고 있습니다. 그건 기본적인 거고요. 그다음에 그러면 들어온 사람에게 검사를 해서 양성이 나왔다 그러면 어떻게 할까요? 우리나라는 일주일 격리시키잖아요. 사실 그건 굉장히 가벼운 거죠. 물론 모로코같이 아예 중국에서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나라도 있습니다.
스웨덴의 경우에는 자국민은 빼주고 EU에서 오래 산 사람도 빼주고 외국인은 격리를 시키는, 그러니까 음성확인서를 떼오지 않도록 하는, 그런 완화된 정책을 추진하는데 여기에 대해서 중국이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마오닝 외교부 대변인이 지난주 금요일에 마지막 브리핑이죠. 오늘 브리핑을 했을 텐데 지난주 마지막 브리핑에서 중국은 대등의 원칙에 따라서 상응 조치를 취할 거다. 말하자면 경고를 한 거죠. 우리도 그 정도의 제재 성격의 조치를 할 것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죠. 중국은 그런데 양성, 음성.
그러니까 음성확인서를 떼어 오라고는 하지만 다시 검사를 안 하니까 양성이 됐다 하더라도 격리를 하지 않는 거죠. 그러나 중국이 이렇게 말할 입장인가 이런 생각을 해 보게 됩니다. 지난 거의 3년간 중국은 모든 입국자를 공항에서 내리면 바로 버스에 태워서 3주간 숙소에서 격리를 시켰습니다.
심지어 너무 격리가 엄격해서 많은 사람들이 엄청난 문제점을 호소했는데 어떤 사람들은 호텔이 사실 창문이 없습니다. 창문을 열면 조금만 열리잖아요. 그러면 어떤 사람은 자기 팔만 내놓고 내 팔이라도 자유를 느껴라. 이 정도로 엄격하게 했고요.
또 심지어는 2021년으로 기억되는데 3주 시설 격리는 물론이고 항문검사까지 했습니다. 이런 식의 격리와 강력한 방역을 해 놓고 나중에 적정한 방역을 해달라고 요구하는 것은 중국으로서는 앞뒤가 안 맞는 그런 얘기인 것 같고요.
이게 과학적이고 적절해야 된다는 얘기를 과연 중국 정부가 이렇게 대놓고 할 수 있는 건지 그게 어이가 없는 거죠. 이렇게 국제적인 기준에 맞지 않는 요구를 하다 보니까 신뢰도가 낮아지는 그런 결과를 가져온 것 같습니다.
[앵커]
정보 공개와 관련된 부분에서도 조금 앞뒤가 맞지 않는 것 같아요. 세계 각국에서는 정보 공개 투명하게 하라고 요구하고 있는데 중국은 그렇게 완벽하게 정보 공개를 깨끗하게 하지 않는 상황이잖아요.
[기자]
그렇죠. 이걸 어떻게 봐야 될지가 참 궁금한데요. 저는 이렇게 봅니다. 중국의 시진핑 주석이 그동안 거의 3년간의 이 코로나19 기간 동안에 가장 제1원칙으로 강조한 게 인민지상 생명지상입니다. 그러니까 인민의 생명을 그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하게 여기겠다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그 결과는 무엇입니까? 봉쇄를 통해서 사람들을 움직이지 못하게 하면 사람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논리입니다. 듣고 보면 그럴 듯한데 국제적으로 방역 전문가들은 저런 걸 해 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다.
저게 과연 가능할까라고 의문을 제기했었습니다, 초기부터. 그런데 실제로 인민지상 생명지상이라는 이런 정치적 목표는 달성되지 못했죠. 달성되지 못했다는 것은 뭐냐 하면 현재처럼 위드코로나로 다른 나라처럼 같이 가면 굉장한 사망자가 발생한다는 거죠. 미국이 112만 명이 나온 사망자 기록이 있거든요, 국제적으로. 미국이 공식 발표한 것.
그러면 중국은 과연 몇 명이 숨질까를 생각해 보면 하루에 몇천 명, 몇만 명이 코로나 때문에 감염돼서 사망하는 거죠. 이걸 밝히기가 너무나 정치적 부담이 큰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숫자 자체를 만들어내지 않으려고 하는 게 중국의 입장이다, 저는 이렇게 해석하고 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저희 시간이 없기 때문에 30초 정도 시간이 있는데 지금 국경 봉쇄도 해제한 상황에서 지금 국경 봉쇄를 해제한 게 과연 코로나19 확산에 혹은 국내에 미칠 영향은 어떻게 보십니까?
[기자]
이게 아까 우리나라에서도 발표를 했는데요. 이게 지금 전체적으로 보면 중국의 확산 때문에 다른 나라에 확산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봅니다. 그것은 지금까지 중국이 신뢰를 잃었기 때문에 이렇게 사람들에게 의심을 받는 거고 거기에 마땅한 방역을 하는 거고 중국이 과거에 했던 정도의 방역을, 그것보다 더 낮은 수준의 방역을 하는 건데 왜 그렇게 번질 가능성이 적냐면 일단 음성확인서를 떼오게 하면 사실 3.9% 나온 게 정상입니다.
그러니까 넘어올 가능성이 많지 않고요. 그다음에 현재 이걸 분명히 해야 되는데 현재 중국에서 오는 비행기 자체가 많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과거에 100대가 왔다면 지금 5대 옵니다. 그러니까 하루에 1000명이 오잖아요. 1000명이 오는데 과거에는 2만 5000명인가 하루에 들어왔습니다.
그 숫자가 적은데 그것을 우리나라가 요구해서 한 것이 아니고요. 중국이 방역 차원에서 비행기 수를 제한해 놓은 것입니다. 그것 때문에 현재 중국에서 한국 사람이든 중국인이든 들어오는 사람의 숫자가 굉장히 적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그렇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방역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보는데. 문제는 좀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이게 불투명하고 정보가 맞지 않기 때문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걸 굉장히 주의해야 되고 변이 바이러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걸 중국이 투명하게 공개를 하면 걱정할 게 없는데 공개를 안 하니까 굉장히 두려워하고 걱정이 많은 것이다, 이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강성웅 해설위원 실장과 코로나19 상황 짚어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YTN 강성웅 (swka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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