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지난해 영업이익 1조2000억원…연간 최대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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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이 전기차 시장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연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다만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원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직전 분기 대비 감소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9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2022년 연간 매출 25조5986억원, 영업이익 1조2137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각각 43.4%, 57.9% 증가한 수치로 연간 실적으로는 최대 규모다.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조5375억원, 237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2.3%, 영업이익은 213.6% 늘었다. 다만 직전 3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1.6%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54.5% 줄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견조한 고객사 수요 대응과 미국 제너럴모터스(GM) 조인트벤처(JV) 1기의 본격 가동에 따른 판매량 확대로 전 분기 대비 매출은 증가했다”며 “일회성 비용 영향으로 손익은 일시적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일회성 비용으로는 실적 호조에 따른 성과급 지급과 재료비·물류비·환율 등 원가 상승에 따른 에너지저장장치(ESS) 교체 비용 증가분이 반영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일회성 비용의 반영분을 제외하면 2022년 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GM 외에도 현대차, 스텔란티스, 혼다 등과 함께 JV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로는 폭스바겐, 르노닛산, 포드, BMW 등이 있다.

김상범 기자 ksb1231@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