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D램값 최대 18% 하락"
올해 1분기 반도체 D램 가격이 전 분기보다 최대 18%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하락 폭은 줄었으나 전 세계 반도체 업황 악화에 가격 하락 추세가 이어지는 모양새다.
시장조사 업체 트렌드포스는 9일 올 1분기 D램 가격이 전 분기에 비해 13~18%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트렌드포스는 PC용 D램 중 DDR4 제품은 전 분기보다 15~20%, DDR5 제품은 18~23%까지 가격이 내려갈 것으로 예상했다. 연초는 통상적으로 비수기인 데다 PC 제조사들이 이미 쌓여 있는 재고를 처리하기에 바쁜 탓이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PC 제조사들은 9~13주 상당 D램 재고를 보유하고 있다.
서버용 D램도 가격 하락을 피해가지 못할 전망이다. 최근 글로벌 경기 침체 분위기에 서버용 D램 수요가 급격히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서버용 D램 중 DDR4 제품 가격은 최대 20%, DDR5는 최대 23%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픽 D램 가격은 전 분기보다 18~23%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다. 올해 그래픽카드와 노트북 출하량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가전제품 수요가 전반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트렌드포스는 또 소비자 D램 가격이 전 분기보다 13~18%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소비자 D램은 고성능 셋톱박스, 게임기, 스마트TV 등에 들어간다. 그나마 모바일 D램의 가격 하락 폭이 가장 작을 것으로 예상된다. 모바일 D램 가격은 전 분기보다 10~15%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스마트폰 제조사의 모바일 D램 재고는 평균 5~7주로 많지 않다.
트렌드포스는 "모바일 D램은 이미 다른 D램 제품보다 이익 마진이 가장 낮다"며 "가격을 추가로 인하해도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새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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